"히딩크 데려와라" 축구팬들 촛불집회 예고

"히딩크 데려와라" 축구팬들 촛불집회 예고

2017.09.22.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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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국가 대표 감독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도 거스 히딩크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는 글이 올라와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14일, 히딩크 전 감독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내가 필요하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한국 축구계에 기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한 이후 "히딩크 감독 복귀"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최근 국가대표팀이 형편없는 성적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거짓 해명으로 축구협회가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청원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서명에 그치지 않고 촛불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23일 토요일, 14시에서 17시 사이에 축구협회 회관 앞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모임이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편, 축구협회는 오는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혀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 역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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