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불법채취 성행 "눈으로만 보세요"

버섯 불법채취 성행 "눈으로만 보세요"

2017.09.24. 오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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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산속에서 자라는 버섯 등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골칫거리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은 속리산 국립공원.

잎이 우거진 나무나 수풀 아래, 자연이 키운 버섯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기온이 선선하고 습기가 충분한 요즘 같은 가을철에 버섯은 쑥쑥 자랍니다.

국립공원에서 식용 버섯을 함부로 채취하는 건 불법이지만 이를 무시하는 불청객이 적지 않습니다.

[버섯 불법 채취객 : (드시려고 따셨겠죠?) 몰라요. 물어보려고 가지고 온 거예요.]

이렇게 임산물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식용과 모양이 비슷한 독버섯을 함부로 따먹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 이 버섯의 이름은 수원무당버섯이고요. 이건 식용으로는 부적합하고요. 버섯이 예쁘죠?]

임산물을 불법 채취하다 국립공원 내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날 경우 조난사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주재우 / 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버섯·도토리 등 임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비법정 탐방로를 출입할 경우 자연훼손은 물론 안전사고의 발생 우려가 매우 높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속리산, 월악산 등에 특별단속팀을 편성해 새벽 등 취약 시간에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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