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 있는 노년층 '임플란트 시술' 주의

고혈압·당뇨 있는 노년층 '임플란트 시술' 주의

2017.10.01.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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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임플란트 시술 보험 적용 대상이 65살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임플란트 시술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노년층 환자는 일반 환자와 달리 잇몸뼈가 부실하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가 많아 시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2살 정수양 씨는 60대 중반부터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4개를 시술받았는데 시술하기 전 보다 먹는 것도 편해지고 스트레스도 덜 받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정수양 / 임플란트 시술 : 임플란트 하기 전에는 씹기가 힘들고 이 사이에 뭐가 끼어서 음식물을 먹고 힘들었는데 임플란트 하고 나니까 마음대로 씹을 수 있고 음식물이 끼지 않아 너무 좋아요.]

임플란트 시술에 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임플란트 시술은 약 50만 건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시술 건수가 늘어난 만큼 문제도 많아 전체 시술의 20%가량은 재수술 필요성이 나오는 등 실패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은 건강이 젊은 사람과는 다른 점이 많아 시술에 주의해야 합니다.

고령의 시술자는 잇몸뼈가 손상되거나 파괴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바로 임플란트를 시술하지 않고 자신의 뼈나 인공 뼈를 이식해 뼈의 양을 늘린 후 시술합니다.

고령자가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사항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입니다.

시술할 때 스트레스를 받아 혈압이 갑자기 상승할 수 있고 과혈당이나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정열 / 고대구로병원 치과 교수 : 내과에서 전신질환을 조절하시고 아울러서 전신질환 때문에 드시는 약물과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 후에 투여하는 약물 또는 시술 중에 생기는 출혈성 요인들과 서로 상호 관계가 있을 수 있어 그 점을 미리 준비하셔서.]

임플란트는 한 번 시술하면 최소 10년에서 30년까지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만큼 시술 후에도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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