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합숙소인 줄 알았다" 이영학의 수상한 행적

"유흥업소 합숙소인 줄 알았다" 이영학의 수상한 행적

2017.10.10.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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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행적은 의혹투성입니다

이웃들은 온몸을 문신으로 덮은 이영학이 고급 차를 몰고 집안에는 젊은 여성들이 상주하면서, 유흥업소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알았다고 증언합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의 이영학이 살던 자택입니다.

이웃들은 월세 90만 원짜리 이곳이 일반 가정집으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다고 증언합니다.

평소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켰는데, 기본 5~6인분 이상이었고, 집안에는 젊은 여자들이 상주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변변한 직업도 없이 수술비 모금활동을 했던 이영학이 고급 차를 번갈아 사용하고 수천만 원이 넘는 전신 문신을 하는 이중생활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흥업소와 관련한 일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인근 식당 관계자 : 아, 여기는 (유흥)업소나, 어디 나가는 (여자들) 기숙사 정도 되나 보다.]

게다가 이영학은 주변에 본인을 방송 작가나 학원 원장, 자동차 개조 전문가, 또 중식당 요리사로 다양하게 소개하며 철저히 신분을 감췄습니다.

여기에, 한 달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최 모 씨는 '투명인간'으로 불렸을 정도로 은둔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 역시, 이영학처럼 문신이 많이 눈에 띄었지만, 서울 망우동에 산 1년 동안 웃는 것을 본 사람도, 대화를 나눈 사람도 없었다는 게 이웃들의 말입니다.

오히려 최 씨가 숨진 뒤, 이영학은 부쩍 이웃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하며 교류를 시작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인근 상점 주인 : 인사도 아주 바르게 하더라고. 그다음부터. 마누라 죽기 전엔 건성으로 인사하고 다녔는데.]

'어금니 아빠'의 수상한 행적들, 경찰의 범죄 혐의 입증과는 별개로 사생활에 관한 의혹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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