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내연남도 가족..." 모 초등학교 동창회 현수막 ‘눈살’

"내연녀, 내연남도 가족..." 모 초등학교 동창회 현수막 ‘눈살’

2017.10.12.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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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내연남도 가족..." 모 초등학교 동창회 현수막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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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총동창회 측이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오는 15일, 가족 체육대회 개최 공지를 목적으로 제작된 현수막에는 '내연녀, 내연남도 가족이니 당근 참석 가능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현수막을 본 사람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교 이름까지 강조하며 동창회를 개최하면서 불륜을 옹호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

"내연녀, 내연남도 가족..." 모 초등학교 동창회 현수막 ‘눈살’

초등학교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현수막은 총동창회 측에서 제작한 것이며 학교 측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현수막을 접한 학부모들의 민원이 이어져 동창회를 비롯해 구청과 교육청 등에 요청해 오늘(12일) 현수막을 모두 철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초등학교 이름을 걸고 하는 동창회인데 학생들이 볼까 낯부끄러워 동창회 측에 철거를 요청했지만, 업무 처리가 더뎌 교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이 현수막을 제작했던 동창회 측은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페이스북 커뮤니티 ‘부산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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