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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 출연자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
-제빵과정 사용되는 압축공기 위생기준 전혀 없어...HACCP인증 기업도 오염
-빵에 사용되는 압축공기, 위생기준 없어
-압축공기, 새카맣고 곰팡이 붙은 활성탄...암도 유발 가능성
-압축공기 필터 언제 교체했는지 몰라, 빵 굽는 판, 빵에도 오염 가능성
-압축공기 기준 자체가 없어... 곰팡이 있어도 위법한 것 아니다?
◇ 신율 앵커(이하 신율): YTN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이죠. 모 제빵업체의 식품 제조 과정에 쓰이는 이른바 ‘압축공기’에 미세먼지와 같이 오염된 공기가 사용했다, 이런 의혹이 제기가 됐는데요. 압축공기란 게 우리가 먹는 식품에 직접 맞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먹거리 안전,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오염된 압축공기를 쓰고 있는 제빵업체를 직접 확인하고 오신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전화연결해서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혜숙):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죠? 요즘 일교차가 심하니까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신율: 감사합니다. 전 의원님이야 뭐 원래 의약계통 출신이시니까. 독감예방주사 맞으셨어요?
◆ 전혜숙: 아니요. 저는 전에 말씀드린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하고요. 소금양치하고요. 교수님, 하고 계시죠?
◇ 신율: 저는 독감예방주사 맞았습니다. 지금 압축공기 얘기 나왔는데 말이에요. 이게 빵 만드는데 압축공기라는 게 쓰이나보죠?
◆ 전혜숙: 저도 이번에 제보를 받고 알게 됐는데요.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미세먼지가 아주 심할 때는 마스크를 써서 먼지를 여과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압축공기도 식품에 사용할 때는 필터를 사용해서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켜서 사용하거든요. 제가 이번에 국감 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제보를 받고 두 개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요. 한 개 공장은 압축공기 필터를 오염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곳이고, 또 한 개 공장은 좀 잘 돼있다는, 우수기준을 자랑하는 공장이었거든요. 그런데 정작 현장에 가보니까 제보 받은 곳은 새 필터로 깨끗하게 교체를 해서 관리하고 있었고요. HACCP이라고 하는 우수기준을 자랑하는 대기업은 오히려 압축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돼 있었어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빵 하나를, 우리가 거의 식사를 빵으로 때우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빵 하나 두고 볼 때도 빵 원료를 제대로 우수기준으로 했느냐, 빵을 만드는 과정이 위생적이냐, 포장 과정이 제대로 됐느냐, 포장 재질이 위생이냐, 이런 걸 한다고 우리가 우수기준을 만들었는데, 정작 이 과정에 사용된 압축공기에 대해서는 위생기준이 전혀 없었어요. 이게 이번 조사의 핵심이었거든요.
◇ 신율: 그런데 압축공기가 오염됐으면 실제적으로 그게 만일 말예요. 빵이라든지 아니면 이런 다른 빵 관련된 데 접촉해서 오염을 많이 시켰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제빵이라든지 이런 위생기준에 걸릴 거 아녜요? 그런데 안 걸린 걸 보면 이 압축공기가 그래도 그렇게 큰 영향은 안 주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전혜숙: 그게 외국에 유럽 같은 데 잘 돼있는 데는요. 이 기준이 되어 있습니다.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없는 거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우리 빵을 갖다가, ‘에어건’이라고 하는데요. 이 압축공기가 구워진 빵을 한쪽으로 모으기 위해서도 사용되고, 제가 가보니까. 빵 판에 있는 빵 부스러기 청소하는 데도 사용되고요. 식빵 같은 덩어리 빵을 자르고 나서 포장하기 전에 빵 부스러기 제거하는 데도 이걸 거의 직접 닿게 하는 거더라고요.
◇ 신율: 그러니까 그렇게 청소하고 그 위에다 빵을 또 올려놓는다, 이 말씀이신 거죠?
◆ 전혜숙: 그렇죠. 그래서 다른 빵들이 계속 오는데 그걸로 청소하고 또 오고 또 오고, 이게 물을 사용 못하니까. 그래서 이 압축공기가 굉장히, 빵에도 굉장히 영향을 크게 미치겠구나, 하는 생각을 제가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압축공기 필터를 발견해서 그걸 열려고 하니까 공장라인 전체를 멈추지 않으면 그 필터를 열 수가 없더라고요. 그 정도로 압축공기가 생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한 곳 깨끗하다는 곳하고 지금 오염됐다는 곳을 비교를 했는데, 저도 보고 깜짝 놀란 게 너무 새카맣게 끼어있고 수분도 많고 곰팡이도 붙어있는 게 보였거든요. 잘 아시겠지만 압축공기 필터가 새카맣게 된 가장 큰 원인이 활성탄이에요. 그런데 이 활성탄이 압축공기를 만드는 콤프레셔에서 오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압축공기 오일이 섞여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활성탄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공장 설비 담당자 말로는 3년쯤 전에 라인을 새로 꾸밀 때 필터가 들어가서 했다는데 그 뒤로 언제 교체했는지 모른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이것을, 필터를 언제 교체했는지 대장도 없는 거죠. 그런데 제가 전문가한테 물어보니까 이게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열어서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거죠.
◇ 신율: 이거 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 전혜숙: 아니요.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녜요.
◇ 신율: 그럼 전문가로서 보실 때, 이렇게 오염된 압축공기가 닿은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십니까?
◆ 전혜숙: 이게 보면 활성탄이라는 게 쓰이잖아요. 이 활성탄은 매우 유해해요. 그래서 이걸 걸러주는 또 다른 필터가 설치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 활성탄을 거르는 다른 필터까지 또 망가져가지고 이 전체가 압축공기 필터에 활성탄이 잔뜩 끼어있었어요. 이게 암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정도로 아주 나쁜 거거든요. 이게 지금 했다면, 이 압축공기가 빵을 오염시키고 빵 굽는 판이나 빵을 옮기는 벨트에 압축공기가 뿌려져서 다른 빵들로도 이게 사실 오염됐다고 보는데, 우리나라에 다만 이 기준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는 거죠.
◇ 신율: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요. 빵 판 같은 거, 빵 가루 같은 걸 압축공기로 다 없앤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럼 그 위에 빵을 또 올려놓지 않습니까? 그래서 문제가 되는 건데, 그렇다면 올려놓은 빵을 아무래도 위생검사 같은 걸 할 거 아니에요, 정부에서. 그렇죠?
◆ 전혜숙: 그렇죠.
◇ 신율: 그러면 거기에 예를 들면 곰팡이면 곰팡이다, 이런 것들이 발견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전혜숙: 그런데 조사라는 게 저희들도 나가보면 그게 항상 나갈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HACCP 기준을 할 때 항상 나갈 수 있는 게 아닌데, 우리는 조금이라도 국민들이 그런 기준을 둬야 하는데, 외국 같은 데는요. 유럽의 경우는 특별히 압축공기 안에 먼지, 수분함유량, 오일 등 세분하는 관리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기준조차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HACCP이라는 우수기준 어디에도 압축공기와 관련된 기준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관계자들도 이 부분에 없으니까 ‘이것은 위법한 것 아닙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거죠. 식약처도 같이 나갔거든요.
◇ 신율: 그것은 지금 현재 법규상으론 그렇겠죠.
◆ 전혜숙: 그렇죠. 우리가 이게 정말 심각한 거다, 이거 전체 다, 우리나라 전체 다 HACCP 우수기준에 이걸 다 기준을 적용해라, 그리고 또 조사를 해서 국정감사 할 때 보고를 해 달라,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 신율: 그래서 보고한답니까?
◆ 전혜숙: 예. 보고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국정감사 때 보고를 받아봐야 합니다. 이게 심각한 거죠. 특히 저희들이 찾아간 곳이 대기업인데, 이게 자랑하는 대기업조차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거죠. 그럼 영세한 기업은 오죽하겠어요? 제가 봤을 때는 새로 깨끗하게 갈아치운 데도 저희들이 미리 간다고, 압축공기를 보겠다고 했으니까 금방 갈아치운 듯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저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빨리 우수기준을 만들어서 더 이상 압축공기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이 깨끗한 빵을 드셔야 하는데 깨끗한 빵을 드시지 못하는 이런 부분을 기준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저희가 국정감사 때 열심히 한 번 보겠습니다. 이거 중요한 거죠.
◆ 전혜숙: 감사합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혜숙: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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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 출연자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
-제빵과정 사용되는 압축공기 위생기준 전혀 없어...HACCP인증 기업도 오염
-빵에 사용되는 압축공기, 위생기준 없어
-압축공기, 새카맣고 곰팡이 붙은 활성탄...암도 유발 가능성
-압축공기 필터 언제 교체했는지 몰라, 빵 굽는 판, 빵에도 오염 가능성
-압축공기 기준 자체가 없어... 곰팡이 있어도 위법한 것 아니다?
◇ 신율 앵커(이하 신율): YTN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이죠. 모 제빵업체의 식품 제조 과정에 쓰이는 이른바 ‘압축공기’에 미세먼지와 같이 오염된 공기가 사용했다, 이런 의혹이 제기가 됐는데요. 압축공기란 게 우리가 먹는 식품에 직접 맞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먹거리 안전,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오염된 압축공기를 쓰고 있는 제빵업체를 직접 확인하고 오신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전화연결해서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혜숙):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죠? 요즘 일교차가 심하니까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신율: 감사합니다. 전 의원님이야 뭐 원래 의약계통 출신이시니까. 독감예방주사 맞으셨어요?
◆ 전혜숙: 아니요. 저는 전에 말씀드린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하고요. 소금양치하고요. 교수님, 하고 계시죠?
◇ 신율: 저는 독감예방주사 맞았습니다. 지금 압축공기 얘기 나왔는데 말이에요. 이게 빵 만드는데 압축공기라는 게 쓰이나보죠?
◆ 전혜숙: 저도 이번에 제보를 받고 알게 됐는데요.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미세먼지가 아주 심할 때는 마스크를 써서 먼지를 여과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압축공기도 식품에 사용할 때는 필터를 사용해서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켜서 사용하거든요. 제가 이번에 국감 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제보를 받고 두 개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요. 한 개 공장은 압축공기 필터를 오염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곳이고, 또 한 개 공장은 좀 잘 돼있다는, 우수기준을 자랑하는 공장이었거든요. 그런데 정작 현장에 가보니까 제보 받은 곳은 새 필터로 깨끗하게 교체를 해서 관리하고 있었고요. HACCP이라고 하는 우수기준을 자랑하는 대기업은 오히려 압축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돼 있었어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빵 하나를, 우리가 거의 식사를 빵으로 때우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빵 하나 두고 볼 때도 빵 원료를 제대로 우수기준으로 했느냐, 빵을 만드는 과정이 위생적이냐, 포장 과정이 제대로 됐느냐, 포장 재질이 위생이냐, 이런 걸 한다고 우리가 우수기준을 만들었는데, 정작 이 과정에 사용된 압축공기에 대해서는 위생기준이 전혀 없었어요. 이게 이번 조사의 핵심이었거든요.
◇ 신율: 그런데 압축공기가 오염됐으면 실제적으로 그게 만일 말예요. 빵이라든지 아니면 이런 다른 빵 관련된 데 접촉해서 오염을 많이 시켰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제빵이라든지 이런 위생기준에 걸릴 거 아녜요? 그런데 안 걸린 걸 보면 이 압축공기가 그래도 그렇게 큰 영향은 안 주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전혜숙: 그게 외국에 유럽 같은 데 잘 돼있는 데는요. 이 기준이 되어 있습니다.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없는 거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우리 빵을 갖다가, ‘에어건’이라고 하는데요. 이 압축공기가 구워진 빵을 한쪽으로 모으기 위해서도 사용되고, 제가 가보니까. 빵 판에 있는 빵 부스러기 청소하는 데도 사용되고요. 식빵 같은 덩어리 빵을 자르고 나서 포장하기 전에 빵 부스러기 제거하는 데도 이걸 거의 직접 닿게 하는 거더라고요.
◇ 신율: 그러니까 그렇게 청소하고 그 위에다 빵을 또 올려놓는다, 이 말씀이신 거죠?
◆ 전혜숙: 그렇죠. 그래서 다른 빵들이 계속 오는데 그걸로 청소하고 또 오고 또 오고, 이게 물을 사용 못하니까. 그래서 이 압축공기가 굉장히, 빵에도 굉장히 영향을 크게 미치겠구나, 하는 생각을 제가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압축공기 필터를 발견해서 그걸 열려고 하니까 공장라인 전체를 멈추지 않으면 그 필터를 열 수가 없더라고요. 그 정도로 압축공기가 생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한 곳 깨끗하다는 곳하고 지금 오염됐다는 곳을 비교를 했는데, 저도 보고 깜짝 놀란 게 너무 새카맣게 끼어있고 수분도 많고 곰팡이도 붙어있는 게 보였거든요. 잘 아시겠지만 압축공기 필터가 새카맣게 된 가장 큰 원인이 활성탄이에요. 그런데 이 활성탄이 압축공기를 만드는 콤프레셔에서 오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압축공기 오일이 섞여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활성탄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공장 설비 담당자 말로는 3년쯤 전에 라인을 새로 꾸밀 때 필터가 들어가서 했다는데 그 뒤로 언제 교체했는지 모른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이것을, 필터를 언제 교체했는지 대장도 없는 거죠. 그런데 제가 전문가한테 물어보니까 이게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열어서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거죠.
◇ 신율: 이거 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 전혜숙: 아니요.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녜요.
◇ 신율: 그럼 전문가로서 보실 때, 이렇게 오염된 압축공기가 닿은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십니까?
◆ 전혜숙: 이게 보면 활성탄이라는 게 쓰이잖아요. 이 활성탄은 매우 유해해요. 그래서 이걸 걸러주는 또 다른 필터가 설치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 활성탄을 거르는 다른 필터까지 또 망가져가지고 이 전체가 압축공기 필터에 활성탄이 잔뜩 끼어있었어요. 이게 암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정도로 아주 나쁜 거거든요. 이게 지금 했다면, 이 압축공기가 빵을 오염시키고 빵 굽는 판이나 빵을 옮기는 벨트에 압축공기가 뿌려져서 다른 빵들로도 이게 사실 오염됐다고 보는데, 우리나라에 다만 이 기준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는 거죠.
◇ 신율: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요. 빵 판 같은 거, 빵 가루 같은 걸 압축공기로 다 없앤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럼 그 위에 빵을 또 올려놓지 않습니까? 그래서 문제가 되는 건데, 그렇다면 올려놓은 빵을 아무래도 위생검사 같은 걸 할 거 아니에요, 정부에서. 그렇죠?
◆ 전혜숙: 그렇죠.
◇ 신율: 그러면 거기에 예를 들면 곰팡이면 곰팡이다, 이런 것들이 발견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전혜숙: 그런데 조사라는 게 저희들도 나가보면 그게 항상 나갈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HACCP 기준을 할 때 항상 나갈 수 있는 게 아닌데, 우리는 조금이라도 국민들이 그런 기준을 둬야 하는데, 외국 같은 데는요. 유럽의 경우는 특별히 압축공기 안에 먼지, 수분함유량, 오일 등 세분하는 관리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기준조차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HACCP이라는 우수기준 어디에도 압축공기와 관련된 기준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관계자들도 이 부분에 없으니까 ‘이것은 위법한 것 아닙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거죠. 식약처도 같이 나갔거든요.
◇ 신율: 그것은 지금 현재 법규상으론 그렇겠죠.
◆ 전혜숙: 그렇죠. 우리가 이게 정말 심각한 거다, 이거 전체 다, 우리나라 전체 다 HACCP 우수기준에 이걸 다 기준을 적용해라, 그리고 또 조사를 해서 국정감사 할 때 보고를 해 달라,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 신율: 그래서 보고한답니까?
◆ 전혜숙: 예. 보고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국정감사 때 보고를 받아봐야 합니다. 이게 심각한 거죠. 특히 저희들이 찾아간 곳이 대기업인데, 이게 자랑하는 대기업조차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거죠. 그럼 영세한 기업은 오죽하겠어요? 제가 봤을 때는 새로 깨끗하게 갈아치운 데도 저희들이 미리 간다고, 압축공기를 보겠다고 했으니까 금방 갈아치운 듯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저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빨리 우수기준을 만들어서 더 이상 압축공기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이 깨끗한 빵을 드셔야 하는데 깨끗한 빵을 드시지 못하는 이런 부분을 기준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저희가 국정감사 때 열심히 한 번 보겠습니다. 이거 중요한 거죠.
◆ 전혜숙: 감사합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혜숙: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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