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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호 / 건국대학교 교수, 이송규 / 기술사·안전전문가
[앵커]
침대가 들썩였고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건물들은 훼손되었는데요.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오늘 지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하동호 한국지진공학회 부회장, 이송규 기술사 겸 안전전문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두 분도 전체 상황을 다 보고 오셨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시청자들 그리고 시민들께서 제보한 영상들을 보면 건물 외벽이 떨어지거나 아스팔트 땅이 갈라지거나 마감재가 떨어져나오는 등 그런 모습들을 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피해 상황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우선 이번에 난 지진은 작년에 일어난 경주 지진과 자꾸 비교를 하게 될 텐데요. 경주 지진과 비교하면 지진 규모는 분명 작습니다만 지진의 특성상 큰 변형을 발생시키는 그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구조적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도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만 이번 계기로 인해서 시간이 갈수록 이번 지진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요. 또 국민들의 의식도 불안하고 그래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인해서 정부나 민간 전문가, 국민들 의식이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조금 더 지진을 구조적으로 분석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지진이 단층에서 발생을 했다라고 하는데 단층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단층이란 두 지반의 경계면이 상하로 혹은 좌우로 미끄러지면서 축적되었던 에너지가 발산되는 과정을 지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판 경계로부터는 많이 떨어져 있는 지진 지역이어서 주기라든지 규모를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역사적 기록으로는 상당히 많은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앵커]
지진이 이렇게 발생했을 때 원래 5.4 정도의 규모면 오늘 보신 것처럼 이 정도의 피해 상황이 나오는 게 맞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지진을 규모별로 보면 5 정도 지나면 책상의 책이 떨어진다랄지 책장이 흔들리고 또 5 지나서 6에 가까워지면 책장이 무너지는 이런 단계거든요. 지금 5.4라면 지금 이 단계에서 어떤 결과는 예측된다라고 봅니다.
[앵커]
5.4 정도 규모의 지진인데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양산단층에서 지난해 경주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양산단층의 지류라 할 수 있는 장사단층에서 발생했다, 이렇게 발표가 나왔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작년에 일어난 지진 같은 경우에도 양산단층이라고 특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지진도 그것이 양산단층인지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고요. 지난달부터 행정안전부가 주관이 돼서 장기적인 활단층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한 20여 년 기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국내 활단층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이번 지진이 양산단층인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해 경주에 이어서 상당히 큰 규모의 지진이 연속적으로 일어난 건데 그 지역의 지질과 뭔가 관련이 있습니까?
[인터뷰]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동남권 지역과 그다음에 평양 인근 지역이 한반도에서는 가장 지진 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전부터도 동남권 지역에서는 지진의 가능성이 타 지역보다는 높은 그런 상황이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진이 원래 이렇게 땅 속에서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게 지표면 가까이에서 날 수도 있는 것이고 땅 속 더 깊은 곳에서 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지진이 발생 피해의 정도는 규모로 보통 이야기를 하지만 그 규모의 진원지가 여기에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 또는 지표면에서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피해 규모는 굉장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진도 작년에 경주 지진에 비해서 표피면에서 가까운 쪽에 있기 때문에 규모는 낮지만 피해는 굉장히 컸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지진이 지난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그런데 이걸 보면 우리가 크게 보면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이후에 아시아 대한민국의 지반이 흔들렸다라는 주장이 굉장히 많아요. 연구 결과도. 그렇다고 본다면 보통 지진이 발생할 때 응력이라는 게 있어요.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힘이 있습니다.
[앵커]
응집되는 힘 이런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시간이 지나면 이게 보통 3~4년 지나면 이게 폭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보면 5년 정도 됐어요. 그래서 발생을 1차적으로 했고 다시 1년 이후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 가지 지진이 상반 관계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또다시 어느 순간 1, 2년 이후 또는 3, 4년 이후 또다시 이런 규모의 지진도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가능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그 응집된 힘이 가장 강하게 분포해 있는 지역 그게 어디인지는 알 수 있습니까?
[인터뷰]
그 부분이 이제 아까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그쪽 영남 쪽에 지반이 약했고요, 지금 역사적으로 보면. 그리고 또 작년에 아까 양산단층이라는 결론이 났지만 양산단층하고 굉장히 가깝습니다. 가깝기 때문에 영향을 안 받았다고 확신할 수 없어요.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주, 포항, 또 다른 몇 년 이후에 어떤 여진이 여파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예측도 가능합니다.
[앵커]
여파가 더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경북 지역, 영남 지역 그 일대에서 말씀이십니까, 아니면...?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여파는 가까울수록 더 세게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거기에서 나타났는데 서울에 대한 여파는 굉장히 작죠. 그러나 그 근방이 역사적으로 지반도 낮았었고 또 낮았기 때문에 일본의 지진의 영향을 받았었다라는 걸 가정을 하고 그렇다면 또 연쇄적으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 예측입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나 지금 그 지역에 단층에 힘을 받아서 수도권 지역에 있는 수도권 밑의 지진에 뭔가 영향을 줘서 수도권 지역에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까?
[인터뷰]
그렇죠. 우리 대한민국도 저는 작년에 경주 지진을 보고 우리 대한민국도 이제는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러나 오늘 이후 지진을 보고 이제는 안전지대가 저는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그렇다고 보면 어느 지역을 떠나서 서울이든 아니면 북한이든 아니면 전라도, 부산이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지난해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 한반도에서 지진이 전체적으로 두 배 정도 늘어났다, 횟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있는데 한반도의 지진 활동이 이전과 다르게 좀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2000년간 역사 지진 기록이 있습니다. 그 역사 지진의 흐름을 보면 한 300년 주기로 지진이 좀 빈번했다가 드물었다가 하는 그런 사이클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지진 활동이 빈번한 빈번기로 접어든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이상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추세로 봤을 때는 확실히 더 주기가 짧아졌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것은 정말 엄청난 지진이었습니다.
[앵커]
2011년 3월이었죠.
[인터뷰]
네. 그때 발생한 지진으로 지구 전체가 24시간 이상 진동을 했었고요. 그 영향을 충분히 우리나라도 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큰 지진이 인근에 발생하고 나면 주변 지역의 지진 활동이 활성화된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수도권에서도 충분히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보십니까?
[인터뷰]
이건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마는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퍼센테이지로 말씀드리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진의 빈도수로 봤을 때 굉장히 큰 규모도 수도권에서 발생할 수 있다라는 걸 제가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배제할 수 없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을 사실 예측은 굉장히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 한반도 활성단층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는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잘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행안부에서 금년 11월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진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서 함께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성과가 나왔습니까?
[인터뷰]
막 시작한 업무이고 그리고 초기 5년간 동남권 지역만을 집중적으로 활단층을 조사할 예정이고요. 그 이후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서 전체적으로 10년, 20년 걸리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활단층이라고 한다면 활성단층, 그러니까 단층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단층을 가리키는 겁니까, 어떤 겁니까?
[인터뷰]
활화산처럼 유사 이래 움직인 기록이 있으면 활단층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앵커]
움직인 기록이 있으면 활단층이다. 그러면 이 활성단층 지도를 제작하면 지진 예측도 어느 정도 가능해지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지진 예측을 위해서 엄청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심하게는 깊이가 수킬로미터가 되는 홀까지 뚫어서 지구 내부를 관측하고 있지만 지진 예측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진을 연구하는 연구원 자체가 많이 부족하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현재 실태는 어느 정도입니까?
[인터뷰]
옳은 말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이 상당히 많이 아쉽습니다. 몇 번 언론에도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마는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이공계 대학 진학률이 6~70% 정도에 비해 우리나라는 2~30%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큰 이유로는 대학원 졸업생이 사회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기술 인력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에서 그러한 기술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체계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송규 기술사께서는 공학을 전공하시고 또 내진 설계 이런 부분에서도 상당히 탁월한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지금 학계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예측 가능하다고요?
[인터뷰]
지금까지는 예측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미래는 항상 가능성이 있고요. 또 4차산업, 혁명도 일어날 것이고 제일 먼저 과학기술 혁명이 일어나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진에 대해서 예측은 분명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일어나느냐는 거죠. 언제 예측이 가능하냐는 얘기죠. 그래서 분명히 일어나는데 우리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또 예산이나 여러 가지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지금 출발하면 저는 분명히 예측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희망적인 청사진을 그려주시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공학적 공법이나 기술로 그런 것들을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정부에서도 지금 학계에서 교수님들 중심으로 해서 진행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보다 더 세밀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또 우리 자체만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만이 아닌 외국의 선진 기술이나 선진 인력을 융합해서 또 우리가 연구하고 한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어디가 가장 해외에서 연구가 잘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특히 보면 일본, 미국. 특히 일본 같은 경우에는 지진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연구뿐만이 아니고 대책이나 이런 데 대해서도 선진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분야에 대해서는 지진에 대해서만큼은 일본에서 많이 배우고 또 협력하고 어떤 교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질문은 두 분께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땅 속을 검사할 수 있느냐. 그 자체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상당히 많았거든요. 어떻습니까? 땅 속 검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인지 우리 기술사님부터요.
[인터뷰]
지금까지는 못 했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미래는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미래라는 게 어느 정도의 미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이 미래는 제가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에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미래는 굉장히 짧아질 수가 있습니다. 아니면 외부에 의해서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면 이야기를 한 대로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게 정부에 달린 겁니까, 학계에 달린 겁니까?
[인터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부뿐만이 아니고 정부나 학계나 공동으로...
[인터뷰]
현재 저희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말씀을 드리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무엇을 본다는 것은 우리가 파장을 이용해서 반사돼 쏘는 것을 관측하는 것인데요. 지하를 관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진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일어난 지진을 계측을 하고 반사를 계측해서 지하의 판이라든지 경계라든지 단층이 어떤 식으로 이뤄져 있나를 확인하는데요. 그러한 지진파는 파장이 대단히 길기 때문에 작은 치수의 형상을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말씀이 전문적인 부분이라서 그러니까 파장 어떤 전파 같은 걸 땅 속에 쏴서 그게 부딪히고 돌아오면 땅 속 모양이 다를 테니까 그 부딪치고 돌아오는 모양이 각기 다르게 입력이 될 것이고 그걸 토대로 그려볼 수 있다, 이런 말씀인데요.
[인터뷰]
그래서 판파의 길이가 짧으면 자세하게 볼 수 있고 그렇지만 멀리 볼 수가 없고요. 파가 길면 멀리는 볼 수 있습니다만 자세하게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한계 때문에 아직은 지하 내부를 명확하게 우리가 조사하는 것이 어렵고 지진을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종합을 해 보면 일단 예측하는 것는 불가능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 앞으로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지금 당장은 앞으로 여진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제대로 된 대비가 필요한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여진에 대비를 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지금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손상된 건물의 사진이 많이 나왔던데요. 기둥에 금이 가거나 한 그런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기둥에 심각한 금이 가 있는 경우에는 여진이 왔을 때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비를 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구조물의 뼈대가 되는, 그러니까 건축물이라든지 빌딩의 뼈대가 되는 구조체는 최근 10여년 간 내진설계가 해 왔습니다만 구조체가 아닌 내장재라든지 칸을 나누는 벽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진 때 그러한 벽이라든지 비구조체가 추락하거나 쓰러짐으로써, 넘어짐으로써 부상을 입지 않도록 그런 부분을 조심,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서 잠깐 궁금한 게 내진 설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내진설계라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인터뷰]
내진설계라는 얘기는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에 지진을 흡수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진이...
[앵커]
그러면 건물에 어떤 식으로 보강을 하는 건가요?
[인터뷰]
건물을 보강하는 방법이 있고 건물을 새로 신축할 때 내진설계시스템을 적용하는 방법이 있거든요. 그러나 지금 시스템에서는 우리가 거의 지금 절반 이상이 내진이 안 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에 대해서는 내진을 보강해야 되는데요. 지금 있는 현 상태에서 보강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장 중요한 강도를 갖는, 힘을 갖는 부분에 보강을 하고요. 또는 외부에서 힘이 적용이 되었을 때 완화시키는 스프링시스템, 댐핑시스템 이런 것들을 적용을 하면 건물에 대해서 내진 보장이 되는 겁니다.
[앵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잠시 후에도 살펴보겠지만 일단 당장 중요한 것은 앞서 교수님께서도 말씀을 해 주셨듯이 건물에 금이 갔다, 원래 내일 예정됐던 수능 시험장에도 금이 가고 막 그런 게 노출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건물 외에 우리가 부두 같은 데 보면 대형 타워크레인, 골리앗크레인 이런 것들도 있고요. 높은 빌딩들도 많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안전점검 이뤄져야 될까요?
[인터뷰]
그래도 지금 현 상황에서는 지금 우리가 가장 안전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국민의 안전. 그래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내가 각 개인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하고 있는 기반의 건물들의 안전도가 어느 정도 되느냐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걸 알아야 되겠죠. 정말 우리 여기에서도, YTN 건물이 진도에 얼마나 견디고 있으며 정말 어느 정도 지진에 방송이 스톱이 되는지.
[앵커]
그걸 누가 파악해야 됩니까?
[인터뷰]
그래서 여기에서는 전문가가 파악을 하고 전문가가 알아야 되고 또 여기 방송국이든 정부에서 알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대책들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건물은 안전하지만 얼마 정도의 외부의 힘에 모든 게 멈추느냐, 모든 게 멈추지 않더라도 일부가 멈추느냐. 이런 파악이 우선 중요하 두 번째는 공공건물에 대해서도 중요합니다. 공공건물에 대해서는 정부나 기관이 안전도가 얼마나 되는지 안 이후에 거기에 대한 대책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공사장 같은 경우에는 타워크레인들이 있잖아요. 오늘 지진이 났는데 그 일대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들 가동을 중단해야 되는 상황입니까, 어떤 상황입니까?
[인터뷰]
지금 가동을 중단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는 얘기는 제가 여기에서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그런 지진이 났을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안전에 대한 대책을 다시 점검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가능성이 일부라도 있다, 조금이라도 있다면 중지를 하고 보완한 다음에 작업을 진행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을 해 주셨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내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건물이 내진설계가 되어 있는지, 안 돼 있는지 그런 걸 대부분 모르신단 말이죠. 그런 방법을 어디에서 검색을 해 본다든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인터뷰]
그걸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가장 객관적으로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뭐냐 하면 우리가 내진설계 기준을 정부에서 지정하는 시기가 1988년입니다. 88올림픽, 그 기준으로 인해서 내진설계 건물에 대해서 적용을 시켰어요. 그러면 그때는 몇 층이었느냐면 6층 이상의 건물에서는 내진설계를 하라는 법규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2005년도에서는 3층까지, 또 2005년도, 그다음에 15년도, 또 내년부터는 2층 이상에 대해서는 내진설계를 하라고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살고 있는 거주 아파트든 주택이든 몇 년도에 건립이 되었는지 그걸 보면 알 수가 있고요.
[앵커]
준공이 언제인지 이걸 확인하면 되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내진설계가 되지 않는 년도에 건립이 됐다고 하면 여진이 왔을 경우, 지진이 왔을 경우에 2차적인 피해가 오지 않도록 대비하는 방법, 우선적으로 이런 것들이 필요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원전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울진, 경주, 울산 이 단층 지대 주변에 원전들이 밀집돼 있는데 원전들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걱정이 크거든요.
[인터뷰]
노후 원전은 노후 원전대로 그동안 대비를 해 왔었고요. 최근에 지어진 원전은 지진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같은 사고를 생각을 하자면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으로 인해서 구조물이 손상된 것이 아닙니다. 지진으로 인해서 발생한 쓰나미로 냉각기로를 잃어서 원전이 큰 사고로 이어진 것이지 실제 후쿠시마 원전 같은 경우에는 1960년대 이후에 지어진 것이고요.
미국이나 일본에서 원전 구조물의 내진설계가 시작된 것은 197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원전의 내진설계가 아주 정립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어진 구조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했습니다. 왜냐하면 원전 구조물은 고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신의 기술을 적용한 구조물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모든 기술이 집약돼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자세한 기준도 궁금한데요. 현재 지어진 원전들이 내진설계가 어느 정도 돼 있습니까? 이걸...
[인터뷰]
지금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상태의 원전에 대한 건물은 6.3에서 6.5 정도는 내진설계가 되어 있어요. 그런데 원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거든요. 제가 말씀을 드리면 원전에서는 원전건물이 있습니다. 원전발전소를 안에 두고 있는 건물이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원전설비가 있어요. 그다음에 원전에 대한 부속설비들이 있거든요. 이 3개가 다 모두 지진에 안전이 돼야 되거든요.
그러나 건물에 대해서는 안전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러나 두 번째 원전을 발전하는 원자력설비 이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전하느냐에 대해서 약간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우리도 도입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보여집니다만 명확한 정량화가 되어 있지 않고요. 제가 걱정하는 것은 뭐냐 하면 발전 설비에 부속 설비들이 있지 않습니까? 건물이 무너지지 않더라도 발전할 수 없는 정도의 지진이 나 버리면 발전소가 의미없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또 더더욱이나 발전을 했는데가 불구하고 전기를 보낼 수 없으면 우리 국민들은 있으나마자 똑같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거에 대한 대책이 세부적으로 필요한데요. 제가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는데 발전설비들은 굉장히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우리가 예를 들어서 비행기가 굉장히 안전하지 않습니까? 항공편 운행 수단으로 보면. 그러나 한 번 사고가 나면 굉장히 위험하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에 있는 발전 설비들은안전한 편입니다.
그러나 한 번 사고 나면 대형사고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원전에 대한 그런 정기적인 점검 같은 것이 중요할 텐데요. 지진과 관련해서는 주로 어느 기관에서 점검하는지 그리고 횟수는 자주 하는지 아니면 뜨문뜨문 하는지 이것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정기적인 검사 주기는 제가 알고 있지 못합니다만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하고 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킹스, 원자력안전기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규제 하에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또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진설계가 되어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지금 학교 시설 같은 경우 75%가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얘기가 들리고요. 지하철은 어떤가요, 지하철도 제대로 안 돼 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인터뷰]
지금 가장 우리가 걱정해야 되고 지금 대책을 수립해야 될 게 물론 발전소도 있습니다만 가장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하고 있는 공공시설들이 있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지하철 같은 경우. 특히 공공기관, 초등학교 건물. 1호선과 4호선은 지금 내진설계가 안 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이런 문제가 있어서 정부나 서울시에서 대책을 진행한다고 했었는데 지금 아직도 진행하고 있고 아마 조만간 할 걸로 보입니다마는 굉장히 빨라야 되고요.
또 초중고 같은 경우는 데이터 상으로 보면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75, 76%가 내진에 무방비돼 있습니다. 어린이들. 또 특히 종합병원 같은 경우에도 내진설계가 굉장히 부족하다, 되지 않다가 아니라 굉장히 부족하다고 해서 이런 것들을 보면 굉장히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두 분과 함께 잠시 후에 향후 대처 방안 그리고 우리가 지진에 닥쳤을 때 어떻게 좀 대처하면 좋을지 그런 행동 수칙 등 다양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살펴볼 텐데요. 일단 두 분은 여기에서 인사를 드리고 다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하동호 한국지진공학회 부회장, 이송규 기술사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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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대가 들썩였고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건물들은 훼손되었는데요.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오늘 지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하동호 한국지진공학회 부회장, 이송규 기술사 겸 안전전문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두 분도 전체 상황을 다 보고 오셨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시청자들 그리고 시민들께서 제보한 영상들을 보면 건물 외벽이 떨어지거나 아스팔트 땅이 갈라지거나 마감재가 떨어져나오는 등 그런 모습들을 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피해 상황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우선 이번에 난 지진은 작년에 일어난 경주 지진과 자꾸 비교를 하게 될 텐데요. 경주 지진과 비교하면 지진 규모는 분명 작습니다만 지진의 특성상 큰 변형을 발생시키는 그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구조적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도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만 이번 계기로 인해서 시간이 갈수록 이번 지진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요. 또 국민들의 의식도 불안하고 그래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인해서 정부나 민간 전문가, 국민들 의식이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조금 더 지진을 구조적으로 분석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지진이 단층에서 발생을 했다라고 하는데 단층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단층이란 두 지반의 경계면이 상하로 혹은 좌우로 미끄러지면서 축적되었던 에너지가 발산되는 과정을 지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판 경계로부터는 많이 떨어져 있는 지진 지역이어서 주기라든지 규모를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역사적 기록으로는 상당히 많은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앵커]
지진이 이렇게 발생했을 때 원래 5.4 정도의 규모면 오늘 보신 것처럼 이 정도의 피해 상황이 나오는 게 맞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지진을 규모별로 보면 5 정도 지나면 책상의 책이 떨어진다랄지 책장이 흔들리고 또 5 지나서 6에 가까워지면 책장이 무너지는 이런 단계거든요. 지금 5.4라면 지금 이 단계에서 어떤 결과는 예측된다라고 봅니다.
[앵커]
5.4 정도 규모의 지진인데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양산단층에서 지난해 경주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양산단층의 지류라 할 수 있는 장사단층에서 발생했다, 이렇게 발표가 나왔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작년에 일어난 지진 같은 경우에도 양산단층이라고 특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지진도 그것이 양산단층인지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고요. 지난달부터 행정안전부가 주관이 돼서 장기적인 활단층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한 20여 년 기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국내 활단층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이번 지진이 양산단층인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해 경주에 이어서 상당히 큰 규모의 지진이 연속적으로 일어난 건데 그 지역의 지질과 뭔가 관련이 있습니까?
[인터뷰]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동남권 지역과 그다음에 평양 인근 지역이 한반도에서는 가장 지진 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전부터도 동남권 지역에서는 지진의 가능성이 타 지역보다는 높은 그런 상황이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진이 원래 이렇게 땅 속에서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게 지표면 가까이에서 날 수도 있는 것이고 땅 속 더 깊은 곳에서 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지진이 발생 피해의 정도는 규모로 보통 이야기를 하지만 그 규모의 진원지가 여기에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 또는 지표면에서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피해 규모는 굉장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진도 작년에 경주 지진에 비해서 표피면에서 가까운 쪽에 있기 때문에 규모는 낮지만 피해는 굉장히 컸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지진이 지난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그런데 이걸 보면 우리가 크게 보면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이후에 아시아 대한민국의 지반이 흔들렸다라는 주장이 굉장히 많아요. 연구 결과도. 그렇다고 본다면 보통 지진이 발생할 때 응력이라는 게 있어요.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힘이 있습니다.
[앵커]
응집되는 힘 이런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시간이 지나면 이게 보통 3~4년 지나면 이게 폭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보면 5년 정도 됐어요. 그래서 발생을 1차적으로 했고 다시 1년 이후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 가지 지진이 상반 관계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또다시 어느 순간 1, 2년 이후 또는 3, 4년 이후 또다시 이런 규모의 지진도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가능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그 응집된 힘이 가장 강하게 분포해 있는 지역 그게 어디인지는 알 수 있습니까?
[인터뷰]
그 부분이 이제 아까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그쪽 영남 쪽에 지반이 약했고요, 지금 역사적으로 보면. 그리고 또 작년에 아까 양산단층이라는 결론이 났지만 양산단층하고 굉장히 가깝습니다. 가깝기 때문에 영향을 안 받았다고 확신할 수 없어요.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주, 포항, 또 다른 몇 년 이후에 어떤 여진이 여파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예측도 가능합니다.
[앵커]
여파가 더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경북 지역, 영남 지역 그 일대에서 말씀이십니까, 아니면...?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여파는 가까울수록 더 세게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거기에서 나타났는데 서울에 대한 여파는 굉장히 작죠. 그러나 그 근방이 역사적으로 지반도 낮았었고 또 낮았기 때문에 일본의 지진의 영향을 받았었다라는 걸 가정을 하고 그렇다면 또 연쇄적으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 예측입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나 지금 그 지역에 단층에 힘을 받아서 수도권 지역에 있는 수도권 밑의 지진에 뭔가 영향을 줘서 수도권 지역에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까?
[인터뷰]
그렇죠. 우리 대한민국도 저는 작년에 경주 지진을 보고 우리 대한민국도 이제는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러나 오늘 이후 지진을 보고 이제는 안전지대가 저는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그렇다고 보면 어느 지역을 떠나서 서울이든 아니면 북한이든 아니면 전라도, 부산이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지난해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 한반도에서 지진이 전체적으로 두 배 정도 늘어났다, 횟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있는데 한반도의 지진 활동이 이전과 다르게 좀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2000년간 역사 지진 기록이 있습니다. 그 역사 지진의 흐름을 보면 한 300년 주기로 지진이 좀 빈번했다가 드물었다가 하는 그런 사이클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지진 활동이 빈번한 빈번기로 접어든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이상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추세로 봤을 때는 확실히 더 주기가 짧아졌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것은 정말 엄청난 지진이었습니다.
[앵커]
2011년 3월이었죠.
[인터뷰]
네. 그때 발생한 지진으로 지구 전체가 24시간 이상 진동을 했었고요. 그 영향을 충분히 우리나라도 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큰 지진이 인근에 발생하고 나면 주변 지역의 지진 활동이 활성화된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수도권에서도 충분히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보십니까?
[인터뷰]
이건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마는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퍼센테이지로 말씀드리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진의 빈도수로 봤을 때 굉장히 큰 규모도 수도권에서 발생할 수 있다라는 걸 제가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배제할 수 없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을 사실 예측은 굉장히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 한반도 활성단층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는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잘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행안부에서 금년 11월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진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서 함께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성과가 나왔습니까?
[인터뷰]
막 시작한 업무이고 그리고 초기 5년간 동남권 지역만을 집중적으로 활단층을 조사할 예정이고요. 그 이후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서 전체적으로 10년, 20년 걸리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활단층이라고 한다면 활성단층, 그러니까 단층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단층을 가리키는 겁니까, 어떤 겁니까?
[인터뷰]
활화산처럼 유사 이래 움직인 기록이 있으면 활단층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앵커]
움직인 기록이 있으면 활단층이다. 그러면 이 활성단층 지도를 제작하면 지진 예측도 어느 정도 가능해지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지진 예측을 위해서 엄청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심하게는 깊이가 수킬로미터가 되는 홀까지 뚫어서 지구 내부를 관측하고 있지만 지진 예측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진을 연구하는 연구원 자체가 많이 부족하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현재 실태는 어느 정도입니까?
[인터뷰]
옳은 말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이 상당히 많이 아쉽습니다. 몇 번 언론에도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마는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이공계 대학 진학률이 6~70% 정도에 비해 우리나라는 2~30%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큰 이유로는 대학원 졸업생이 사회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기술 인력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에서 그러한 기술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체계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송규 기술사께서는 공학을 전공하시고 또 내진 설계 이런 부분에서도 상당히 탁월한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지금 학계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예측 가능하다고요?
[인터뷰]
지금까지는 예측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미래는 항상 가능성이 있고요. 또 4차산업, 혁명도 일어날 것이고 제일 먼저 과학기술 혁명이 일어나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진에 대해서 예측은 분명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일어나느냐는 거죠. 언제 예측이 가능하냐는 얘기죠. 그래서 분명히 일어나는데 우리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또 예산이나 여러 가지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지금 출발하면 저는 분명히 예측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희망적인 청사진을 그려주시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공학적 공법이나 기술로 그런 것들을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정부에서도 지금 학계에서 교수님들 중심으로 해서 진행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보다 더 세밀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또 우리 자체만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만이 아닌 외국의 선진 기술이나 선진 인력을 융합해서 또 우리가 연구하고 한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어디가 가장 해외에서 연구가 잘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특히 보면 일본, 미국. 특히 일본 같은 경우에는 지진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연구뿐만이 아니고 대책이나 이런 데 대해서도 선진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분야에 대해서는 지진에 대해서만큼은 일본에서 많이 배우고 또 협력하고 어떤 교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질문은 두 분께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땅 속을 검사할 수 있느냐. 그 자체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상당히 많았거든요. 어떻습니까? 땅 속 검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인지 우리 기술사님부터요.
[인터뷰]
지금까지는 못 했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미래는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미래라는 게 어느 정도의 미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이 미래는 제가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에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미래는 굉장히 짧아질 수가 있습니다. 아니면 외부에 의해서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면 이야기를 한 대로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게 정부에 달린 겁니까, 학계에 달린 겁니까?
[인터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부뿐만이 아니고 정부나 학계나 공동으로...
[인터뷰]
현재 저희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말씀을 드리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무엇을 본다는 것은 우리가 파장을 이용해서 반사돼 쏘는 것을 관측하는 것인데요. 지하를 관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진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일어난 지진을 계측을 하고 반사를 계측해서 지하의 판이라든지 경계라든지 단층이 어떤 식으로 이뤄져 있나를 확인하는데요. 그러한 지진파는 파장이 대단히 길기 때문에 작은 치수의 형상을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말씀이 전문적인 부분이라서 그러니까 파장 어떤 전파 같은 걸 땅 속에 쏴서 그게 부딪히고 돌아오면 땅 속 모양이 다를 테니까 그 부딪치고 돌아오는 모양이 각기 다르게 입력이 될 것이고 그걸 토대로 그려볼 수 있다, 이런 말씀인데요.
[인터뷰]
그래서 판파의 길이가 짧으면 자세하게 볼 수 있고 그렇지만 멀리 볼 수가 없고요. 파가 길면 멀리는 볼 수 있습니다만 자세하게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한계 때문에 아직은 지하 내부를 명확하게 우리가 조사하는 것이 어렵고 지진을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종합을 해 보면 일단 예측하는 것는 불가능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 앞으로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지금 당장은 앞으로 여진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제대로 된 대비가 필요한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여진에 대비를 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지금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손상된 건물의 사진이 많이 나왔던데요. 기둥에 금이 가거나 한 그런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기둥에 심각한 금이 가 있는 경우에는 여진이 왔을 때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비를 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구조물의 뼈대가 되는, 그러니까 건축물이라든지 빌딩의 뼈대가 되는 구조체는 최근 10여년 간 내진설계가 해 왔습니다만 구조체가 아닌 내장재라든지 칸을 나누는 벽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진 때 그러한 벽이라든지 비구조체가 추락하거나 쓰러짐으로써, 넘어짐으로써 부상을 입지 않도록 그런 부분을 조심,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서 잠깐 궁금한 게 내진 설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내진설계라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인터뷰]
내진설계라는 얘기는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에 지진을 흡수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진이...
[앵커]
그러면 건물에 어떤 식으로 보강을 하는 건가요?
[인터뷰]
건물을 보강하는 방법이 있고 건물을 새로 신축할 때 내진설계시스템을 적용하는 방법이 있거든요. 그러나 지금 시스템에서는 우리가 거의 지금 절반 이상이 내진이 안 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에 대해서는 내진을 보강해야 되는데요. 지금 있는 현 상태에서 보강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장 중요한 강도를 갖는, 힘을 갖는 부분에 보강을 하고요. 또는 외부에서 힘이 적용이 되었을 때 완화시키는 스프링시스템, 댐핑시스템 이런 것들을 적용을 하면 건물에 대해서 내진 보장이 되는 겁니다.
[앵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잠시 후에도 살펴보겠지만 일단 당장 중요한 것은 앞서 교수님께서도 말씀을 해 주셨듯이 건물에 금이 갔다, 원래 내일 예정됐던 수능 시험장에도 금이 가고 막 그런 게 노출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건물 외에 우리가 부두 같은 데 보면 대형 타워크레인, 골리앗크레인 이런 것들도 있고요. 높은 빌딩들도 많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안전점검 이뤄져야 될까요?
[인터뷰]
그래도 지금 현 상황에서는 지금 우리가 가장 안전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국민의 안전. 그래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내가 각 개인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하고 있는 기반의 건물들의 안전도가 어느 정도 되느냐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걸 알아야 되겠죠. 정말 우리 여기에서도, YTN 건물이 진도에 얼마나 견디고 있으며 정말 어느 정도 지진에 방송이 스톱이 되는지.
[앵커]
그걸 누가 파악해야 됩니까?
[인터뷰]
그래서 여기에서는 전문가가 파악을 하고 전문가가 알아야 되고 또 여기 방송국이든 정부에서 알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대책들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건물은 안전하지만 얼마 정도의 외부의 힘에 모든 게 멈추느냐, 모든 게 멈추지 않더라도 일부가 멈추느냐. 이런 파악이 우선 중요하 두 번째는 공공건물에 대해서도 중요합니다. 공공건물에 대해서는 정부나 기관이 안전도가 얼마나 되는지 안 이후에 거기에 대한 대책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공사장 같은 경우에는 타워크레인들이 있잖아요. 오늘 지진이 났는데 그 일대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들 가동을 중단해야 되는 상황입니까, 어떤 상황입니까?
[인터뷰]
지금 가동을 중단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는 얘기는 제가 여기에서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그런 지진이 났을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안전에 대한 대책을 다시 점검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가능성이 일부라도 있다, 조금이라도 있다면 중지를 하고 보완한 다음에 작업을 진행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을 해 주셨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내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건물이 내진설계가 되어 있는지, 안 돼 있는지 그런 걸 대부분 모르신단 말이죠. 그런 방법을 어디에서 검색을 해 본다든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인터뷰]
그걸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가장 객관적으로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뭐냐 하면 우리가 내진설계 기준을 정부에서 지정하는 시기가 1988년입니다. 88올림픽, 그 기준으로 인해서 내진설계 건물에 대해서 적용을 시켰어요. 그러면 그때는 몇 층이었느냐면 6층 이상의 건물에서는 내진설계를 하라는 법규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2005년도에서는 3층까지, 또 2005년도, 그다음에 15년도, 또 내년부터는 2층 이상에 대해서는 내진설계를 하라고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살고 있는 거주 아파트든 주택이든 몇 년도에 건립이 되었는지 그걸 보면 알 수가 있고요.
[앵커]
준공이 언제인지 이걸 확인하면 되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내진설계가 되지 않는 년도에 건립이 됐다고 하면 여진이 왔을 경우, 지진이 왔을 경우에 2차적인 피해가 오지 않도록 대비하는 방법, 우선적으로 이런 것들이 필요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원전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울진, 경주, 울산 이 단층 지대 주변에 원전들이 밀집돼 있는데 원전들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걱정이 크거든요.
[인터뷰]
노후 원전은 노후 원전대로 그동안 대비를 해 왔었고요. 최근에 지어진 원전은 지진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같은 사고를 생각을 하자면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으로 인해서 구조물이 손상된 것이 아닙니다. 지진으로 인해서 발생한 쓰나미로 냉각기로를 잃어서 원전이 큰 사고로 이어진 것이지 실제 후쿠시마 원전 같은 경우에는 1960년대 이후에 지어진 것이고요.
미국이나 일본에서 원전 구조물의 내진설계가 시작된 것은 197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원전의 내진설계가 아주 정립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어진 구조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했습니다. 왜냐하면 원전 구조물은 고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신의 기술을 적용한 구조물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모든 기술이 집약돼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자세한 기준도 궁금한데요. 현재 지어진 원전들이 내진설계가 어느 정도 돼 있습니까? 이걸...
[인터뷰]
지금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상태의 원전에 대한 건물은 6.3에서 6.5 정도는 내진설계가 되어 있어요. 그런데 원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거든요. 제가 말씀을 드리면 원전에서는 원전건물이 있습니다. 원전발전소를 안에 두고 있는 건물이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원전설비가 있어요. 그다음에 원전에 대한 부속설비들이 있거든요. 이 3개가 다 모두 지진에 안전이 돼야 되거든요.
그러나 건물에 대해서는 안전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러나 두 번째 원전을 발전하는 원자력설비 이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전하느냐에 대해서 약간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우리도 도입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보여집니다만 명확한 정량화가 되어 있지 않고요. 제가 걱정하는 것은 뭐냐 하면 발전 설비에 부속 설비들이 있지 않습니까? 건물이 무너지지 않더라도 발전할 수 없는 정도의 지진이 나 버리면 발전소가 의미없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또 더더욱이나 발전을 했는데가 불구하고 전기를 보낼 수 없으면 우리 국민들은 있으나마자 똑같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거에 대한 대책이 세부적으로 필요한데요. 제가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는데 발전설비들은 굉장히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우리가 예를 들어서 비행기가 굉장히 안전하지 않습니까? 항공편 운행 수단으로 보면. 그러나 한 번 사고가 나면 굉장히 위험하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에 있는 발전 설비들은안전한 편입니다.
그러나 한 번 사고 나면 대형사고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원전에 대한 그런 정기적인 점검 같은 것이 중요할 텐데요. 지진과 관련해서는 주로 어느 기관에서 점검하는지 그리고 횟수는 자주 하는지 아니면 뜨문뜨문 하는지 이것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정기적인 검사 주기는 제가 알고 있지 못합니다만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하고 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킹스, 원자력안전기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규제 하에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또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진설계가 되어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지금 학교 시설 같은 경우 75%가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얘기가 들리고요. 지하철은 어떤가요, 지하철도 제대로 안 돼 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인터뷰]
지금 가장 우리가 걱정해야 되고 지금 대책을 수립해야 될 게 물론 발전소도 있습니다만 가장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하고 있는 공공시설들이 있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지하철 같은 경우. 특히 공공기관, 초등학교 건물. 1호선과 4호선은 지금 내진설계가 안 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이런 문제가 있어서 정부나 서울시에서 대책을 진행한다고 했었는데 지금 아직도 진행하고 있고 아마 조만간 할 걸로 보입니다마는 굉장히 빨라야 되고요.
또 초중고 같은 경우는 데이터 상으로 보면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75, 76%가 내진에 무방비돼 있습니다. 어린이들. 또 특히 종합병원 같은 경우에도 내진설계가 굉장히 부족하다, 되지 않다가 아니라 굉장히 부족하다고 해서 이런 것들을 보면 굉장히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두 분과 함께 잠시 후에 향후 대처 방안 그리고 우리가 지진에 닥쳤을 때 어떻게 좀 대처하면 좋을지 그런 행동 수칙 등 다양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살펴볼 텐데요. 일단 두 분은 여기에서 인사를 드리고 다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하동호 한국지진공학회 부회장, 이송규 기술사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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