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화 3남 김동선 본격 수사..."CCTV 복원"

경찰, 한화 3남 김동선 본격 수사..."CCTV 복원"

2017.11.22.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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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의 변호사 폭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내부 CCTV에 대한 복구 작업과 함께 당시 현장을 목격한 또 다른 손님들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의 폭행 의혹이 불거진 서울 종로의 술집입니다.

김 씨는 지난 9월 이곳에서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 10여 명과 술을 먹다가 일부 변호사를 때리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술집 직원들은 당시 김 씨가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고 기억합니다.

[가게 직원 : 제가 봤을 때 말도 못할 정도로 그냥 만취 상태였는데…. 바닥에 있다가 소파에 다시 누웠다가….]

논란이 커지자 대한변호사협회가 김 씨를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을 내사하고 있던 경찰도 폭행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술집 내부 CCTV 복원 작업과 함께 당시 상황을 지켜본 목격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술집의 카드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손님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피해 변호사들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경찰은 술집에 대한 영업 방해나 기물 파손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 방해 혐의 등이 확인될 경우, 피해자의 처벌 의사 없이도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변호사들이 소속된 법무법인 김앤장 측은 언론 보도를 통해 폭행 의혹을 처음 알았다며,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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