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소환 연기 요청"...檢 "오늘 출석해야"

이우현 "소환 연기 요청"...檢 "오늘 출석해야"

2017.12.11. 오전 04: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공천헌금 등 불법 자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건강을 이유로 입원한 것으로 전해져 오늘로 예정된 검찰의 소환 조사가 미뤄질 전망입니다.

이우현 의원실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애초 오늘(11일)로 예정됐던 소환일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다음 주인 18일로 미뤄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이 건강이 나빠져 지난달부터 입원했으며, 곧 수술 등 치료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의원이 불출석 입장을 알려왔지만, 신속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예정된 대로 오늘 출석하도록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우현 의원에게 오늘(11일) 오전 9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의회 전 의장에게 공천헌금을 받고 다음 해에는 전기공사 업자에게 현금을 챙기는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건축업자들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이 의원의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 수색하고 병원을 찾아가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