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 뒷돈' 구은수 前 서울경찰청장 "돈 받은 적 없다"

'3천만 원 뒷돈' 구은수 前 서울경찰청장 "돈 받은 적 없다"

2017.12.11.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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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다단계 유사수신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편의를 봐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은수 前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재판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구 전 청장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IDS 홀딩스 대표 유 모 씨로부터 인사나 수사 청탁을 대가로 뒷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 씨가 고소한 사건을 특정 경찰관이 맡을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한 적은 있지만, 이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 전 청장은 2014년 IDS 홀딩스 회장으로 활동한 유 씨로부터 윤 모 경위 등 경찰관 2명을 특별승진시켜 관련 사건을 맡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치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조 모 전 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과 윤 경위 등 9명과 구 전 청장에게 '돈 심부름'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우현 전 보좌관 김 모 씨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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