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유섬나 "세월호 사건, 박근혜가 우리 가족 방패 삼아"

유병언 장녀 유섬나 "세월호 사건, 박근혜가 우리 가족 방패 삼아"

2018.05.01.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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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유섬나(52) 씨가 항소심에서 "세월호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지난 정부가 왜 우리 가족을 방패로 삼고 아버지는 그렇게 가셔야 했는지 알고 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늘(1일) 40억 원대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섬나 씨 항소심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유 씨의 항소 기각과 원심 구형 선고를 요구했다.

1심 당시 검찰은 유 씨에게 징역 5년에 45억 9천만 원 추징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징역 4년에 19억 4천만 원 추징을 선고한 바 있다.

유 씨는 최후진술에서 "상상하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마지막 가신 길의 진실이 뭔지도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며 "언론이 무분별하게 왜곡된 사실을 전달했지만, 자신은 외부의 편견과 달리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디자인 업체를 운영하던 유 씨는 세모그룹 계열사로부터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24억 8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와 동생 유혁기 씨가 세운 경영 컨설팅 회사에 경영 자문 대가로 회사 자금 21억 1천만 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에 거주하던 유 씨는 범죄인 인도 조약 절차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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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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