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년 만에 선체 직립

세월호, 4년 만에 선체 직립

2018.05.10.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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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교중 / 前 해군 해난구조대장, 이완복 / 선박 육상 거치·선적 전문가

[앵커]
당초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마는 지금 이승배 기자가 전해 드린 것처럼 4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이르면 빨리 끝날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직립이 완료가 되면 안전 보강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미수습자 수색작업 또 정밀 원인 조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진교중 전 해난구조대장 그리고 선박 육상거치 전문가 이완복 대표 또 세월호 인양과정부터 계속 이 문제를 취재해 온 강진원 기자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직립 작업, 어떤 순서로 진행이 되는지 저희들이 그래픽을 좀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픽과 함께 설명을 먼저 해 주시죠.

[기자]
지금 화면 하단에 그래픽이 떠 있는데요. 지금 세월호 선체입니다. 지난해 4월 11일날 목포신항에 세월호 선체가 목포 신항으로 옮겨졌죠. 옮겨졌는데 당초 옮겨졌을 때는 수직 방향으로 부두와 수직 방향으로 옮겨졌었는데 이걸 2월 11일날 수평 방향으로, 수평 방향으로, 평행 방향으로 옮겼습니다. 왜 저렇게 옮겼냐면 해상크레인으로 들어올리기 위해서 방향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지금 저렇게 이동작업을 했고요.

지금 현재는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시 한 번 설명을 좀 드리면 세월호 선체, 그러니까 인양할 때부터 들어올릴 때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였는데 이 밑에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수평빔이 33개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바로 세울 때 받치는 수직빔이 33개 총 66개의 빔이 설치가 되어 있었거든요. 이 수평빔과 수직빔, 그러니까 66개의 화면 오른쪽에 보이는 해상크레인에 인양줄이 달려 있지 않습니까?

저 줄을 각 수평빔과 수직빔에 연결을 해서 해상크레인으로 당기면 저렇게 반듯하게 서는 이 과정이고요.
현재 오전 9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는데 현재 상태는 60도 정도 바로 세우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시각 현재 60도가량 직립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함장님, 지금 60도라면 어느 정도입니까? 전문가 입장에서는 거의 고비는 넘겼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왜냐하면 저 배는 좌현 쪽으로 기울였지 않습니까? 좌현 쪽으로 기울면서 배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왼쪽에 쏠려 있었고 그다음에 좌현 쪽에 보강재를 대서 바로 세우기 때문에 좌현 쪽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따라서 모든 배는 45도가 중립인데 저 배의 무게 중심은 50도 정도까지 왔을 때 거의 당기는 힘과 내려가는 힘이 똑같기 때문에 50도가 넘은 60도기 때문에 지금은 크레인에서 당기는 힘이 아닌 넘어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힘만 필요하기 때문에 위험한 고비, 어려운 고비는 다 지났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걸 세워서 원래는 한 45도 정도에 세우면 밑에서 이게 다시 내려가는 힘과 당기는 힘이 같은데 그걸 넘어가는 순간에 균형을 완전히 잡았다고 보는 거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얘기 들어보니까 지금 40분에서 60분 정도면 마무리가 될 수도 있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조금 더 빨라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네. 원래 1만톤 크레인바지는 크레인 속도가 분당, 올리는 속도가 1.5m까지 이렇게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1.5m 이렇게 내릴 수 있고 각도를 1도 트는 데 약 1분이면 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금 한 40분에서 1시간 정도 되면 안전점검을 차분하게 하면서 일들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원래는 더 빨리 할 수도 있는데 안정적인 작업을 위해서 시간을 늦추는 거다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네, 안전을 하나하나 챙기면서 회전축 부분도 보고 그다음에 배 손상 여부도 보고 그다음에 저 위에 지금 다 인양줄을 지금 4개 있는 블록 로더라고 하는데 거기에서 힘을 분산하는 것들을 차분하게 다 보면서 일들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안전하게 차분하게 일을 천천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함장님, 직립 작업 세우기 작업에서 가장 고비가 되는 순간은 어느 순간입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무게중심이 넘어가는 순간, 즉 45도가 원래 무게중심이 넘어가는데 저 경우는 좌현으로 기울여져 있었고 좌현 쪽에 지금 빔이 많이 붙어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한 50도 정도에서 60도로 넘어갈 때, 이때가 가장 위험한데 지금 60도까지 넘어갔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운 고비가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통상적으로 1도 넘어가는 데 1분 걸리기 때문에 지금 60도까지 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94.5도까지 넘겨야 되기 때문에 계산적으로는 한 35분 정도. 그런데 중간중간에 와이어에 이상 있는지 또는 체인에 이상이 있는지, 선체에 이상 있는지를 보면서 하기 때문에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게다가 지금 저 세월호의 무게가 거의 7000톤에 육박하지 않습니까? 그 무게에 의한 변수도 고려를 해야 될 것 같거든요.

[인터뷰]
그래서 무게중심의 이동 상황을 보면서 그러니까 크레인바지에 보면 거기에 각 와이어마다 걸리는 장력이 표시가 됩니다. 그 표시되는 것을 보면서 균등하게 힘이 미치도록 하면서 오른쪽 걸 더 당기냐, 왼쪽 걸 더 당기냐 하면서 균등하게 힘을 맞추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안전하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현장에서 작업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 저희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거든요. 지금 현장에서 시시각각 관련 진행 상황을 알려오고 있는데 당초 오늘 목표가 11시 55분에 완료 목표였는데 11시 40분 안에는 마무리 할 것 같다라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관계자의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초 예상보다 지금 20분가량 빨리 진행되고 있는데 아마 11시 40분, 30분에서 40분 정도쯤에는 직립 작업이 완료될 것 같습니다, 현재 기준에서는.

[앵커]
이제 세월호를 직립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미수습자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 미수습자가 만약에 이게 누워 있다가 우리는 세운다고 생각을 하겠습니다마는 안에 있는 상황은 오히려 똑바로 있는 게 뉘어지고 뉘어 있던 게 똑바로 세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안에 있던 물체라든가 또는 혹시 모를 미수습자의 상황이 상태가 바뀔 수 있거든요. 물건 쏟아지듯이 쏟아지는 상황도 있고요. 그런 부분들을 아마 신경을 좀 많이 써야 할 것 같아요.

[기자]
기본적으로 지난해 4월달에 목포 신항으로 왼쪽으로 눕혀진 상태로 목포 신항으로 옮기지 않았습니까? 그 사이에 이제 객실 부분이라든지 기관실 부분, 각 부분에 대한 수색 작업과 동시에 이제 떨어질 만한 물건들을 기본적으로 큰 물건들은 치웠고요. 그리고 치우지는 못했지만 떨어질 우려가 있는 물체들은 고박작업이라고 하죠. 고정작업을 좀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장에서 들려오는 얘기로는 선체를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이제 진흙이 쏟아져나오고 이런 게 있는데 아마 그 부분은 세월호 선체가 워낙 크고 눕혀져 있는 상태에서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까 아마 일부 물체 같은 경우에 제대로 고정이 안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일단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큰 변수가 없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세월호가 좌현으로 누워져 있을 때 이미 그 안에 있는 주요한 물건들은 다 뺐지 않습니까? 그런데 못 뺀 것은 기관실 부분 같은 데는 굉장히 좁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들어갈 수가 없는데 그것도 옆으로 누워 있었기 때문에 못 들어갔거든요. 따라서 그 부분, 못 들어갔던 부분을 바로 세우면 사람이 옆으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고.

아까 기자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떨어지는 물체, 이런 것들은 다 고정을 시켰고 그 안에 그래도 고정시키지 못한 부분들은 좀 떨어지는데. 기본적으로 안에 다 정리를 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대표님, 일단 직립이 지금 한 40분 정도에 완료가 되면 직립을 한 상태로 그냥 그대로 두면 안 되지 않습니까? 이게 물 위에 떠 있는 선박이기 때문에 육상 위에 그대로 놓으면 다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뭔가 이렇게 보강작업, 안전 보강작업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어떤 게 필요한가요?

[인터뷰]
지금 선체를 직립하는 과정이 가장 뒤틀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삼호중공업에서는 내부 그런 것을 전부 다 구조 해석을 해서 내부에 보강작업을 다 완료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완전 100% 이렇게 90도를 세운 다음에는 수직빔들을 제거작업을 해야 됩니다. 제거작업을 하고 난 다음에 트랜스포터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또 밑에 하부 쪽에 보강작업을 해야 됩니다. 그래야 트랜스포터가 안정감 있게 이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보강재들을 더 대야 되고 그런 작업을 하고 그다음에 수직된 상태는 그래도 원래 배는 90도로 수직상태가 원래 안정감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상태에서는 별로 그렇게 많은 보강이 필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아까 저희 취재기자 얘기로는 이게 90도로 안 세우고 94.5도로 세운다고 했거든요. 그 이유를 좀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원래는 배가 딱 90도로 서야 하는데 94.5도로 세우는 것은 배가 이미 좌현 쪽으로 기울여져 있는 상태에서 뒤틀림이 온 겁니다. 그래서 모든 배는 건조시에는 90도인데 이 배는 이미 뒤틀림 현상이 왔기 때문에 94.5도로 돌려놔야 일반 정상적인 배의 90도가 되는 겁니다.

[앵커]
무게중심을 잡는다, 쉽게 말해서?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하나 지금 중요한 게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해야 되는데 이 수색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기자]
일단 앞서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바로 세운다고 해서 바로 안에 들어가서 작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보강재를 보강하는 작업이 필요하겠고요. 또 안에서 작업을 하려면 족장이라고 하죠. 발을 딛고 할 수 있는 장치들도 설치를 해야 되는데. 이제 세월호 선체조사위랑 현대사무중공업에서 지금 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3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가 되고 한 3주 정도 하면 6월 초, 다음 달 초쯤에나 수색작업이 시작될 것 같고요.

바로 세우기, 선체직립을 하는 목적이 지금 미수습자 5명, 미수습자 9명 가운데 4명은 찾았고 5명의 유해는 아직 못 찾았거든요. 선체가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다 보니까 선체 좌현 쪽에, 그러니까 선체 왼쪽과 바닥이 맞닿아 있는 부분은 사실상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왼쪽이 추가로 수색할 구역, 바로 저 부분이죠.

[기자]
그거 말고 지금 다른 사진에 세월호 실제로 누워져 있는 사진을 보면 좀 더 설명하기가 쉬울 것 같은데요.

[앵커]
이 부분이죠.

[기자]
세월호 선체가 왼쪽에 눕혀져 있었는데 하단 부분, 왼쪽 하단 부분에 빨간색 동그라미 쳐진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저 부분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저기가 세월호 3층과 4층의 객실 부분인데 여기에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것으로 일단 추정이 되는 곳입니다. 이제 이 부분에 들어가지를 못해서 바닥과 맞닿아 있다 보니까 공간이 협소해서 못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바로 세우면 아무래도 들어가기가 용이하니까 일단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또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기관실과 연결된 보조기관실이라든지 선체 좌우 평행을 맞추는 그런 설비라든지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그런 주요 시설물들, 주요 구역들에도 아직 못 들어간 부분이 있거든요. 그 부분을 또 들어가서 집중적으로 정밀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못 들어간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많이 손상돼 있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물렀던 곳이 좌현 선수인데. 그 좌현 선수가 땅하고 맞닿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수색을 못 했는데 이 부분을 수색을 하면 희망이 있고요. 그다음 기관실과 선체 사이가 아주 협소한데 그 부분도 탐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미수습자의 수습이 가능하리라,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좌협 협착 부위의 상태를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때 저도 가서 한번 체크를 해 봤는데 점검을 해 보니까 1m에서 1.5m가 무너져 있었습니다. 많이 손상이 돼 있어서 실질적으로 거기는 접근하기도 굉장히 어렵고. 그래서 세워놓고 난 다음에 정리하고 그때야 사람들이 접근을 할 수 있고 그때야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대표님,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요. 지금 배 선적, 밑에 부분이 지금 땅에 닿아 있는 겁니까? 아니면 들려져 있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저기 보이는 쪽, 저것이 지금 현재 들려져 있습니다. 들려져 있는 것이고요.

[앵커]
파란색 부분이요. 이 부분도 들려져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이 부분들이 지금 들려져 있는 것이죠. 그다음에 저기 노란색 부분이 수직빔으로 세웠던 건데 저 수직빔이...

[앵커]
옆으로 수평이 되는 거죠.

[인터뷰]
수평빔으로 변하면서 정반 위에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저기 지금 33개인데 정반은 3줄로 해서 트랜스포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도록 정반을 3줄로 해서 트랜스포터 진입로를 확보하고 이렇게 정반을 설치한 겁니다.

[앵커]
정반이라고 하는 건 들어올려서 그 밑으로 무언가가 들어가기 좋게 만들어놨다는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일단 강진원 기자에 그것부터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저 상태로 계속 있지는 못할 거 아니에요. 어딘가 이동을 해야 될 텐데 그 상태까지는 그럼 들어져 올리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일단 지금 현재 아까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선수가 들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들려 있는 상태는 맞지만 그 밑에는 수직빔이 받치고, 버팀목이 받치고 있는 상태인 겁니다. 그런데 저거를 오늘 12시 안에 바닥으로 평평하게 바닥에 거치를 하면 기존에 이제 세월호를 인양할 때 세월호 좌현 쪽, 왼쪽이 됐던 수평빔은 철거를 해야 되겠죠. 철거를 하고 배 양쪽에 배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버팀장치를 또 추가로 설치를 할 겁니다.

그러고 나서 부두 쪽에 있는데 부두 쪽에서 추가로 작업을 할 수 없으니까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동장비, 모듈 트랜스포터라고 하는데 서서히 옮길 수 있는, 부두 내의 안전한 장소로 또 추가로 옮겨서 그 이후에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조금 더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와서 나중에 이제 이동하는 데까지는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좌현 쪽에 빔이 되어 있고 선제 쪽에 빔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보니까 바로 세우면 좌현 쪽이 위로 올라오는 거죠. 그러면 기존에 댔던 인양할 때 썼던 그 빔은 다 철거를 하고요. 철거를 해내고.

[앵커]
지금 수직으로 보이는 저 빔들은 다 철거를 하고요.

[인터뷰]
네, 철거하고 새로 설치했던 그 빔들. 그 빔들 밑으로 트랜스포터가 들어가서 저 배를 떠서 원하는 데까지 옮겨놔야 작업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단 배를 바로 세운 다음에 배가 넘어가지 않습니까? 넘어가지 않도록 반목을 다 댄 다음 트랜스포터로 떠서 원하는 장소까지 갖다놓고 거기에서 이제 작업을 진행할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이 상태로는 배가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니까요. 하늘에서 본 화면이 지금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목포 신항의 모습입니다. 지금 헬기로 촬영된저희 현재 라이브 화면입니다. 생방송 화면인데요. 지금 함장님, 한 60도 이상 세웠다고 하는데 지금 상태로 보니까 육안으로도 거의 세워진 모습이 보이네요.

[인터뷰]
한 80도 정도까지 거의 세워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인터뷰]
지금 보시면 화면 왼쪽 있지 않습니까? 그 왼쪽이 땅에 닿으면 이제 다 세워진 거죠.

[앵커]
저 노란색 부분이 땅에 닿으면? 그동안에는 지금 세워져 있는 부분이 땅에 닿았었지만 거꾸로 바로 세우기 작업을 하는 거군요. 60도에서 지금 한 80도 가까이 세워졌다고 하면 이제 한 10여 도 정도 남은 거네요.

[인터뷰]
한 14.5도요.

[앵커]
94.5도로 세운다고 했을 때. 지금 이때부터 힘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당기는 힘과...

[인터뷰]
당기는 힘은 이제 없고요. 놔주는 힘만 서서히 놔주는 거죠. 당기는 힘은 벌써 50도 정도에서 이제 멎었고 이제는 50도가 지나면서부터는...

[앵커]
더 기울어지지 않게 오히려 더 반대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인터뷰]
반대쪽으로 힘을 잡아주고 서서히 줄을 놔주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이 상태에서 안에 있던 어떤 유실물이라든가 이런 부분, 진흙이 좀 쏟아져 나오는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래서 지금 속도를 계속 대표님, 천천히 하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급격하게 일을 하면 사고의 위험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또한 선체 손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안전하게 변형 관계도 체크하면서 점검하면서 그렇게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크레인이 받는 힘이 7000톤급 배를 끌어올리려면 상당한 힘을 작용해야 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인터뷰]
이 크레인이 1만 톤 크레인입니다. 그런데 이걸 하중 테스트를 한 것은 1만 1000톤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크레인은 충분하게 용량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당기는 줄이 4개의 블록이니까 5000톤이 올리는 힘이고 내리는 힘이 5000톤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크레인은 거의 100% 정도 자기 용량을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세월호가 5단계의 작업을 거쳐서 바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아직 성공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마는 전문가들의 진단은 어느 정도 고비는 넘겼다라고 합니다. 침몰한 지 4년 넘게 그동안 옆으로 뉘여만 있었던 세월호가 이 흉물스러운 모습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기자]
저희 현장에서 지금 11시 17분 기준 각도가 나왔는데요. 70도 정도 파악이 됐고요. 현재 남아 있는 게 24.5도 정도 남았다고 지금 현장에서 지금 취재 결과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몇 시 현재라고요?

[기자]
11시 17분이니까...

[앵커]
바로 조금 전이군요.

[기자]
바로 조금 전에 70도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앵커]
다시 세월호가 원래의 모습을 드러내놓고 있습니다. 저렇게 배는 출항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당히 참 많은 유가족들이라든가 전문가들이 안타깝게 이 모습을 지켜보는데요. 저 작업이 지금 화면으로도 보입니다마는 세워지는 것도 세워지는 것이지만 그동안 우리가 못 봤던 육안으로 못 봤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게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추측들이 있지 않습니까? 충돌 또는 외부 충격 했던 그 부분들. 즉 좌현 쪽 부분이 이제 보여서 그게 다 증명이 가능한 거죠.

[앵커]
원인 규명에 상당히 도움이 되겠군요.

[인터뷰]
좌현 쪽을 보지를 못했는데 이제 바로 세우면 좌현 쪽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원인 규명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추측성 어떠한 생각은 없고 사실 그대로 규명이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세월호 침몰 원인, 그 부분도 좀 더 강길원 기자 설명해 주시죠. 두 개가 있거든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이유는 첫 번째는 무엇보다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바로 원인 규명이 수월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아까 함장님께서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세월호 침몰 참사가 지난 2014년에 일어났지 않습니까? 그리고 11월달에 정부에서 침몰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내놓은 발표 결과를 보면 세월호 선사가 세월호를 무리하게 증축을 했고 또 증축한 상태에서 과적을 했고 이 과적한 상태에서 복원성이라고 하죠. 오뚝이처럼 바다에서 다시 돌아오는 복원성이 현저히 약화된 상태에서 조타수가 조타미수, 그러니까 핸들, 운전 핸들대를 급격하게 꺾었고 거기다가 세월호 안에 자동차라든지 각종 화물이 있는데 화물을 제대로 고정, 그러니까 고박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쪽으로 쏠려서 급격하게 침몰을 했다는 게 공식 결과입니다. 공식 사고 원인 발표인데요.

그 이후에도 조타기라든지 기계적 결함 가능성이 있다라는 얘기가 계속 나왔고 그러니까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외부 충격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세월호 선체가 좌현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에서 한쪽 면은 보지 못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번째는 눕혀져 있는 상태에서 기관실이라든지 보조기관실이라든지 들어가지 못한 기관 관련, 기계적인 부분 구역도 못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에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세워지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의 의혹들, 그동안에 제기됐던 가능성들에 대해서 좀 더 소상하게 소명하고 규명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열렸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세월호 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이 돼서 현재는 70도 이상 세월호를 바로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이 상황이 계속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1시 40분 넘겨서 94.5도까지, 목표했던 94.5도까지 세월호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현재 헬기로 지금 목포 신항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아까 육상에서 봤을 때와는 달리 헬기로 보니까 세월호가 정말 똑바로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보다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쪽 부분은 그동안 공개가 됐던 부분입니다. 그동안 안에 알 수 있었던 부분인데요.

반대 부분으로 가면 그동안 공개가 되지 않았던 진입조차 힘들었던 부분들이 계속 공개가 되고 이로 인해서 미수습자 수색 작업도 이제 막 한 3주간의 안전보강만 거치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 보니까 노란색 줄, 두 줄이 이렇게 옆에 쭉 있었거든요. 선체가 바닥 선체 옆에 세워지는 부분에. 그건 어떤 용도인지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인터뷰]
땅바닥에 있는 것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지금 왼쪽에 보이는 두 줄입니다.

[인터뷰]
저게 작업거치대입니다. 정반이라고도 하고 작업거치대인데 저기에서 힘을 다 받죠. 약 1만 톤 정도의 힘을 받는데 지금 현재 회전축하고 작업거치대 두 줄하고 약 세 줄이 힘을 골고루 받게 됩니다.

그래서 거치대에 지금 현재 수직빔이 수평으로 내려가니까 거기에 1개소당 약 100톤 정도 힘을 받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것까지 강도 계산 다 하고 그다음에 땅의 강도도 계산해서 저렇게 지금 설계를 해서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함장님, 그 남은 기간, 남은 시간 동안 95도 가까이 94.5도까지 가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어떤 건가요?

그 마지막 94.5도에서 정확하게 세우는 작업인가요, 어떤 작업입니까?

[인터뷰]
모든 배는, 정상적인 배는 90도면 정확히 직립 상태인데 저 배는 변형이 왔기 때문에 94.5도까지 세우지 않습니까?

그럼 지금 단계에서는 밑에 콘크리트 바닥 있지 않습니까? 콘크리트 바닥 강도도 다 계산했을 건데 그런 강도가 이상 없이 배가 제대로 직립이 되는 건지.

[앵커]
7000톤급 배를 세울 수 있는지, 받칠 수 있는지.

[인터뷰]
그걸 받칠 수 있는지. 또 그다음에 배가 바로 섰을 때 넘어지지 않도록 다시 반목을 다 끼워서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되는 작업.

그다음에 완전히 직립된 다음에 좌현에 붙어 있던 빔들을 다 철거해야 되고요. 그다음 트랜스포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작업을 해야 되고.

[앵커]
배를 다시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

[인터뷰]
네, 그 작업. 그다음에 나중에 이제 다 그게 되면 저 크레인에 있는 와이어를 다 철거를 해야 됩니다. 그런 작업들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앞으로 이제 세월호 선체, 어떻게 보존이 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앞서 지금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서고 난 이후에는 미수습자 수색과 그다음에 침몰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될 텐데요.

그와 별도로 이 세월호 선체를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 어디에 보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계속 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담당하는 곳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인데 크게 5곳을 후보지로 지금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 화면에 보고 계시는 목포와 그다음에 진도, 안산, 인천, 제주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목포 같은 경우에는 세월호 선체가 인양된 이후에 그 이후 수습작업이 진행됐던 현장인 거고 진도는 세월호가 침몰했던 장소.

그리고 안산은 희생자 대부분이 안산단원고 학생이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했고요. 인천과 제주는 각각 세월호의 출발지와 목적지입니다.

그런데 이 5곳의 후보지 중에서 지역민들의 여론도 고려를 해야 될 테고 유족들의 의견도 고려를 해야 되기 때문에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서 다음 달 중에 여론조사를 하는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됐습니다.

[앵커]
그것도 사실 민감한 문제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래서 여론조사를 거쳐서 일단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이 8월 6일날 공식적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7월 중순쯤에는 이제 세월호 선체를 어디에 보존을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추가적으로 장소가 결정이 된다면 이 세월호 선체를 어떻게, 어떤 형태로 보존할지도 문제로 남아 있는데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세월호 선체를 원형 그대로 보존을 하고 내부에 추모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하나가 있을 테고요.

두 번째는 세월호가 가장 늦게 침몰한 곳이 선수 부분, 세월호 뱃머리 부분이지 않습니까? 이 선수 분만 따로 잘라내거나 아니면 승객들이 있었던 객실 부분만 따로 잘라내서 하든지.

그게 아니면 닻이라든지 프로펠러 같은 상징적인 부분 있지 않습니까? 세월호의 상징적인 부분, 상징적인 부분만 남길 건지 이 세 가지 안을 가지고 논의를 하고 있는데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이제 세월호 선체조사위 쪽에서는 유족들 의견을 좀 감안을 해서 세월호 선체를 원형 유지를 하겠다는 큰 틀 안에서.

[앵커]
해체나 분리 작업을 하지 않고요.

[기자]
네, 큰틀 안에서 내부 추모 공간을 일부 공간만 추모공간으로 만들지 검토하는, 그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렇게 한다면 안산에 지금 추모공원을 조성한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안산으로 옮겨서 그 작업을 같이 하자는 주장이 나올 수 있겠는데요.

[기자]
제가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원낙 민감한 부분이어서 바로 쉽게 말씀을 드리기가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현재 확인된 부분만 말씀을 드리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서는 사실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게 장소, 공간 문제라든지 비용 문제라든지 가장 많이 듭니다.

그런데 나머지 선수부나 객실부를 따로 뗀다거나 객실을 따로 떼는 거는 선체 훼손의 문제가 있을 수가 있고 또 이게 과연 세월호 선체를 보존한다는 게 결국 이 같은 사회적 참사를 재발하지 않겠다라는 경각심 그리고 후대의 교육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걸 위해서 또 덧붙여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데 과연 추모공간으로써 의미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이게 사실 민감한 문제이긴 한데 그 기술적으로 대표님, 안산까지 저 배를 그대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까?

어떤 해상 항로를 통해서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해상 항로를 통해서 이동을 해서 부두까지 놓는 것은 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 기술들은 얼마든지 국내에도 있고 또 해외에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육상에서 육상으로 깊숙하게 이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제약 조건이 많이 따릅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모공간까지 이동을 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을 수 있다는 거죠. 함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해상에서 해상은 그건 다 가능한데 저것을 육상으로 해서 육상으로 옮긴다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앵커]
사실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고 또 해당 주민들의 의견도 상당히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로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예정인데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세월호 사고 참사가 일어나고 나서 안산 단원고에서 한 1km 정도 거리에 안산에 화랑유원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정부합동분향소가 설치가 됐는데요. 지난 4년 동안 70만 명 이상이 그곳을 다녀갔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이죠.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 4주기였는데 그때 정부 주관으로 정부가 마련한 첫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영결식이 열리고 그걸 끝으로 정부합동분향소는 문을 닫았고요.

그 이후에 화랑유원지 내의 다른 부지에, 다른 곳에 축구장 3개 정도 넓이로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라고 안산시에서 지금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안산시에서는 전문가 그리고 지역주민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합한 한 50여 명 정도 50인 위원회를 구성해서 세부계획을 좀 마련을 하고 있는데 내부에서는 또 일부 주민들은 좀 반발하는 부분도 있어서 이 부분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다시 한 번 좀 정리를 해 드리고 처음부터, 지금 이 화면을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시청자 분들을 위해서 앞선 진행 상황을 정리해 드리고 다시 선체 바로 세우기 작업 부분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작업이 시작이 됐고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지금은 이제 70도를 넘어서 거의 80도 가까이 세워졌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저희들이 약 한 5-6분 전에 이미 70도 이상 세월호를 바로 세웠다는 얘기가 들어왔고요. 현재는 거의 그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쯤이라면 원래는 11시 55분이 마무리할 것으로 목표를 했는데 그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90도로 세우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90도로 세우면 원래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더 세워야 된다고 합니다.
94.5도로, 왼쪽에 파손된 부분을 고려해서 94.5도까지 진행을 시켜야 된다고 합니다.

이 시각 현재 헬기로 세월호가 서서히 바로 직립되는 모습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습니다. 함장님께 다시 한 번 질문드리죠.

이 진행 작업, 앞으로 남은 과정들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시죠. 지금 70도 이상 진행이 됐으니까 앞으로 어떤 작업이 더 진행이 돼야 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지금 화면에 보이는 노란빔이 육상에 닿고 닿은 다음에 4.5도를 더 돌려서 94.5도까지 세운 다음, 그다음에 배가 좌현, 우현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쐐기를 다 박습니다.

좌, 우현 쐐기를 다 박고 쐐기를 박은 다음에 좌현 쪽에 붙어 있었던 빔을 다 철거를 하고. 그다음 트랜스포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선조 밑을 정리를 하고 다 정리가 된 다음에 지금 세월호에 붙어 있는 와이어를 다 철거하고 그다음 철거한 다음 트랜스포터로 원하는 장소까지 옮겨서 그다음 안전진단 한 다음 이상이 없을 때 원인규명 및 미수습자 탐색 작업을 하는 순서로 진행될 겁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함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빔을 보면 왼쪽 부분, 오른쪽 부분이 있습니다.

노란색인데 지금 저렇게 약간 검은색을 띤 건 저 부분이 원래 바닥이었습니다. 원래 빔을 놨을 때. 그런데 이 빔을 똑바로 세우다 보니까 바닥 부분이 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바닥이 이제 수직으로 세워지는 것이고 수직으로 있던 부분은 뉘여지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94.5도까지 세우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지금 이 부분은 현재 세월호를 그동안 받쳐줬던 바닥 부분이 되겠습니다. 이 바닥 부분의 빔이 똑바로 세워지는 것이죠.

그리고 바로 저 바닥 부분 옆에 이제 철거를 하고 나면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부분, 바로 좌현 부분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작업에서 크레인의 역할을 좀 대표님이 설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마무리 단계에 있어서는 크레인은 용량은 충분합니다. 그때는 이미 붐 각도가 약 67도 정도로 세워지기 때문에 그때 가장 힘을 많이 받습니다.

약 한 5000톤 정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내려놓고 크레인 지금 간섭 여부는 계속적으로 당김줄, 내림줄 전부 다 체크하면서, 점검하면서 지금 내려놓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아까 함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제 내려놓을 때 받침목이 있습니다. 쐐기 받침목이 있는데 거기에 어떤 것은 갭이 조금 틈새가 있고 어떤 것은 틈새가 없을 수가 있는데 그것을 틈새를 다 정확하게 수평 유지하도록 조정작업을 좀 하는 것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문가 입장에서는 거의 마무리가 됐다 이렇게 보이십니까, 대표님?

[인터뷰]
지금 저 정도는 아주 안정적이고요. 지금 앞으로 한 10도나 14도 정도 더 내리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거의 다 마무리가 됐다. 더 이상 큰 변수는 없다. 성공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군요?

[인터뷰]
네, 아주 거의 확실하게 안정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질문 다시 한 번 강진원 기자에 드리죠. 바로 세우는 이유가 뭡니까? 똑바로 세우는 가장 큰 이유, 물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두 가지가 있겠죠?

[기자]
앞서 계속 설명을 드리긴 했는데 이제 세월호 선체를 지난해 4월 목포 신항으로 옮긴 이후에 객실부라든지 기관 구역이라든지 계속 수색작업은 진행돼 왔습니다.

하지만 미수습자 9명 가운데 아직 5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거든요. 왜냐하면 세월호 선체가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아무래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한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들어가지 못한 구역이 있었고요. 그래서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일단 마무리가 돼야 될 필요성이 있을 거고요.

두 번째는 세월호 선체조사가 좀 필요합니다. 침몰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규명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주기관실과 연결된 다른 부기관실이라든지 선체 균형을 잡는 구역이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 들어가지 못한 구역이 있어서 일단 선체를 바로 세운 이후에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가 추가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함장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이 바로 세우기 작업이 94.5도로 다 완료가 되면, 성공이 된다면 그 이후의 작업들 또 기술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94.5도로 세운 다음에 배가 좌현, 우현으로 기울이지 않도록 쐐기를 다 박습니다, 선조에. 쐐기를 박은 다음에 좌현 쪽 빔, 즉 바닥에 있었던 것이 수직으로 섰지 않습니까?

[앵커]
지금 보이는 저 빔이요?

[인터뷰]
네, 그 빔을 다 철거를 하고. 그다음 철거를 한 다음에 트랜스포터가 밑에 들어가서 저 배를 떠서 원하는 장소로 가야 되기 때문에 그 작업. 그 작업이 끝나면.

[앵커]
약 3주 뒤에...

[인터뷰]
지금 묶여 있는 줄을 다 풀고 그다음에 약 3주 지난 다음에 원인규명 및 실종자 남은 탐색, 미수습자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저 안에 이 부분이 말씀하시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마는 저 안의 상태가 어떨 거라고 특히 학생들이 있었던 왼쪽 선조 부분, 좌측 선조 부분은 지금 거의 드러나지 않았거든요.

진흙이 잔뜩 들어 있을 텐데 어느 상태일 건지 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통상적으로 배가 한쪽으로 기울면 모든 짐은 한쪽으로 다 쏠립니다. 쏠린 부분에 매트리스, 펄, 각종 가구들이 뒤덮여서 쌓여 있거든요.

그런데 특히 저 경우는 거의 1년 가까이 육상에 올라와서 물이 빠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흙벽돌 비슷하게 그런 상태로 굳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조심스럽게 꺼내서 그것을 잘 수습해야 될 겁니다.

[앵커]
그 과정에 지금 미수습자의 수색작업과 관련된 그런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제 마지막으로 그 부분 설명을 해 주시죠.

미수습자 수색작업 어떻게 진행될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기자]
현재 미수습자 다섯 분이 있습니다. 5명이 있는데 단원고의 남현철, 박영인 군 그리고 양승진 선생님 그리고 일반인인 권재근, 권혁규 부자 등 총 5명인데 세월호 선체가 이제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에서 선체 좌현과 바닥, 맞닿아 있는 협착 부분이라고 하죠. 협착 부분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선수 부분의 3층, 4층 객실에 이제 학생들이 있었는데 못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인 수색이 이루어질 것 같고요.

또 혹시 쓸려나갔을지 모르는 다른 기관실이라든지 다른 구역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 4년간 이 순간을 기다렸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바로 앞으로 남은 기간 그토록 기다렸던 소식을 더 듣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한 10분 정도 후면 이 마무리 작업이 된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뉴스속보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교중 전 해난구조대장 그리고 선박 육상거치 전문가 이완복 대표 그리고 강진원 기자였습니다. 세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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