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경비, 집에서 잡일"...조양호 회장 배임 수사

"회사 경비, 집에서 잡일"...조양호 회장 배임 수사

2018.05.23.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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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비, 집에서 잡일"...조양호 회장 배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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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가 회사 경비 인력을 자택에서 일하도록 하고, 비용도 회삿돈으로 내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현재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사적인 자택 경비 업무에 회삿돈을 사용했다면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경비 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자택 경비를 하면서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고, 정당한 휴게 시간도 보장받지 못했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또 조 회장의 자택에서 근무한 것 자체가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며 노동청에 근로감독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자택 경비 업무의 경우 회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었으며, 가혹 행위나 과도한 업무지시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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