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안태근 전 검사장 재판에 증인 출석...비공개 진행

서지현 검사, 안태근 전 검사장 재판에 증인 출석...비공개 진행

2018.07.16.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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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를 강제추행하고 인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의 재판에 서 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6일) 오후 2시에 열린 재판에 서지현 검사를 증인으로 소환했습니다.

재판은 기자들이 퇴정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증인석에는 칸막이를 설치해 '미투 폭로' 이후 6개월 만에 처음 마주하는 서 검사와 안 전 검사장의 직접 대면을 막았습니다.

서 검사는 자신이 증언할 때 안 전 검사장이 퇴정할 것도 함께 요구했지만, 재판관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을 마친 뒤 서 검사는 취재진에게 안 전 검사장이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 혐의에 대해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고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일할 당시 인사 담당 검사들에게 압력을 줘 서 검사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지만 안 전 검사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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