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룬 첫 초열대야...피서 행렬

잠 못 이룬 첫 초열대야...피서 행렬

2018.08.02.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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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서울엔 해가 떨어진 뒤에도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처음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은 헬스장이나 실내 쇼핑몰같이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나 한강 등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근교에 있는 대형 쇼핑몰이 쇼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냉방시설이 잘 갖춰져 강아지들에게도 훌륭한 피서지입니다.

온종일 폭염에 지쳤던 시민들은 가족·연인과 함께 쇼핑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신지혜 / 경기 고양시 : (밖이) 너무 뜨거워요 한증막 같고. 그래서 애들이랑 올 데는 실내밖에 없어서 쇼핑몰에서 시원하게 있다가 갑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헬스장도 열대야를 이기기에 제격입니다.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고,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는 순간에는 잠깐이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김진우 / 서울 사당동 : 날씨가 무덥긴 하지만, 시원한 헬스장 와서 건강하게 몸도 만들어지는 거 같고, 운동하고 좋습니다.]

한강은 무더위에 마음껏 뛰어놀지 못했던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밤에도 여전히 후텁지근하지만, 신나게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최판규 / 인천 용현동 : 애들이랑 집에 있다가 너무 더워서 나왔거든요. 너무 좋아요. 시원하고…. 그나마 (한강이) 바람이 많이 불고 시원한 거 같아요.]

해가 진 뒤에도 식지 않은 뜨거운 열기에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안간힘을 쓰며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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