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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일그룹, 연예인 행사 수천만 원 '펑펑'...투자금 유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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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10 12:00
앵커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을 받는 신일 그룹이 여성 모델 대회와 연예인 행사에 수천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신일 그룹 측이 유명세를 위해 투자금을 빼돌려 행사를 후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은 모두 삭제된 신일 그룹의 인터넷 블로그입니다.

지난 6월, 인천에서 열린 모델대회를 후원했다며 여성 참가자 20여 명과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신일 그룹 경영진이 직접 참가해 후원금 천만 원도 전달했습니다.

[모델대회 참가자 : 저는 자세한 건 잘 모르겠어요. 후보자라서. 너무 여러 군데를 가서….]

[신일 그룹 후원 모델대회 관계자 : (신일 그룹한테) 후원을 부탁했더니 알겠다고…. 딱 천만 원이요. 콘텐츠 제작하고 방문해드리고 이런 게 있었어요.]

비슷한 시기 신일 측은 연예인이 참여하는 야구단과도 후원 행사를 갖고 역시 2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참가자들에게는 순금 장신구도 선물했습니다.

후원금은 현재 베트남에 도주 중인 유지범 전 신일 그룹 회장 이름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 / 연예인 야구단 소속 : 2천만 원 후원금 받았습니다. 제 이름으로 돼 있는 팀 통장에 입금됐습니다. 개인(유지범) 이름으로….]

당시 신일 그룹은 150조 원의 금괴가 실린 돈스코이호 인양이 임박했다며, 보물선과 연계된 가상화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투자 피해자 : 연예인하고 탤런트 여러 명 있었어요. 여의도 본사에서 사진 찍은 거 다 올라왔고 (지금은) 다 내렸잖아요. 그게 사실이라면 그걸 왜 내려. 말이 안 되는 거죠.]

의심스러운 행사는 또 있습니다.

신일 그룹 측은 지난 6월 27일 돈스코이호 인양 축하를 위해 서울 종로에 있는 전시관에서 '중국 고대 문물전'을 열기로 했다며 관련 사진까지 올렸습니다.

하지만, 예고된 장소에서는 이미 다른 전시회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전시관 관리자 : 저희는 신일 그룹에 대해서 아예 모르거든요. 여기서 전시한 적도 없기 때문에, 제가 더 말씀드릴 것도 없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자본금이 없던 신일 그룹이 사기로 의심되는 가상화폐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연예인과 모델 단체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 전시회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이 관련 의혹에 대해 신일 그룹 측에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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