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위문공연 성 상품화 논란 사과…"재발하지 않도록..."

육군, 위문공연 성 상품화 논란 사과…"재발하지 않도록..."

2018.08.20.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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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위문공연 성 상품화 논란 사과…"재발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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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이 최근 논란이 된 위문공연 성 상품화 논란에 사과했다.

20일 대한민국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에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알려드린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육군 측은 "지난 14일 안양 소재 예하 부대에서 '외부단체 공연'이 있었다. 당시 공연은 민간단체에서 주최하고 후원한 것으로 부대 측에서는 공연 인원과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 수 없었다"라며 "하지만 이번 공연으로 인해 '성 상품화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은 "공연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가야금 연주, 마술공연, 노래 등 다양하게 구성되었고 이중 피트니스 모델 공연도 포함되어 있었다"라며 "향후 외부단체에서 지원하는 공연의 경우에도 상급부대 차원에서 사전에 확인하여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15일 유튜브의 한 채널에 경기 안양 소재 예하 부대에서 열린 외부단체 위문 공연 영상에서 피트니스 공연 중 비키니 차림을 한 여성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군 위문 공연에 대한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적이다", "여성을 상품화하는 거냐", "꼭 저런 공연을 봐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군대 위문 공연을 폐지하라'는 내용의 청원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육군의 사과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제 위문 공연도 못 보겠네", "이게 어딜봐서 성 상품화냐?", "그저 군인들 고생한다고 위문 공연 한 거 가지고"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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