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 그릇, 나트륨 하루 섭취 기준 육박

라면 한 그릇, 나트륨 하루 섭취 기준 육박

2018.10.17.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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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이나 휴일에 라면으로 한 끼 해결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 식생활에 깊이 파고들었다는 건데요,

라면 한 그릇이면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거의 다 채울 정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화관에서 많이 먹는 팝콘과 콜라도 나트륨과 당 함유량이 많아 평소 식습관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사]
덜 짜게, 덜 달게 먹자면서도 자꾸 찾게 되는 게 라면류와 음료입니다.

특히 라면류가 그렇습니다.

[서혜수 / 서울 응암동 : 일주일에 한두 번씩 먹죠.]

[장현숙 / 서울 역촌동 :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알고 있지만 애들이 좋아하니까 한 번씩 주죠.]

하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찬 없이 라면만 먹었다고 해도 나트륨 하루 섭취 기준치 2,000mg을 거의 섭취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장류와 김치를 제외하고 나트륨 섭취가 가장 많게 되는 라면 등 면류에 대한 식약처 조사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제품별로 보면 우동 제품이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고 라면 중 기름에 면을 튀긴 유탕면 제품, 칼국수 제품 순이었습니다.

같은 라면이라도 국물형과 봉지면이 나트륨이 더 많았습니다.

전국 6개 지역 영화관에서 수거한 세 가지 맛 팝콘도 분석했는데 양파나 버터갈릭 등의 맛이 첨가된 시즈닝 팝콘의 경우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달콤 팝콘은 당 함량도 높았는데 영화관에서 달콤 팝콘과 콜라를 대형 세트로 먹을 경우, 1일 당류 섭취 기준치인 100g의 70%를 섭취하는 셈이었습니다.

음료류는 100ml 기준 평균 당 함량이 탄산음료 10.9g, 과일·채소 음료 9.7g, 발효유류 9.7g, 커피 7.3g 순이었습니다.

나트륨과 당은 과잉 섭취하면 심장질환이나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일상생활에서 당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식품을 살 때는 반드시 영양 표시 사항을 확인하고 라면 스프는 반만 넣고 조리하며 국물이 있는 제품은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습관 기르기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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