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4대강 보 개방 뒤 수질 크게 좋아져"

환경부는 4대강에서 일부 보를 개방한 결과 수질이 크게 좋아졌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금강, 영산강, 낙동강, 한강에 건설된 16개 보 가운데 11개 보를 개방해 관측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보를 열었을 때 물의 체류 시간이 줄어들고 유속이 빨라지는 등 물흐름이 개선됐고 수변 생태 서식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수계 전체 수문을 개방한 금강과 영산강은 자정계수가 각 최대 8배, 9.8배 상승해 하천의 자정 능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생식물 서식환경도 개선돼 백로류는 개방 전월과 비교해 한강에서 11.7배, 영산강 2배, 금강 1.5배, 낙동강 1.42배 등 모두 증가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여름 극심한 가뭄과 고온으로 보 개방에 따른 녹조 저감 효과는 제한적이었고, 낙동강은 개방 폭과 기간을 확대해 실측자료를 충실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