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피부 염증 유발...아토피·당뇨 환자 유의"

"미세먼지, 피부 염증 유발...아토피·당뇨 환자 유의"

2019.03.29. 오전 11: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세먼지가 피부 염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장벽이 손상된 피부를 통해 진피층 안으로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입자 크기 10㎛ 이하의 미세먼지를 모아 인체 표피의 각질 형성 세포에 노출한 결과, 미세먼지 용량에 비례해 피부염증이 증가하고 세포를 손상하는 활성 산소종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더니 세포 내에서 먼지 입자가 발견됐는데, 이는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침투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매일 샤워를 해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며 "특히 피부 장벽이 약해진 아토피염, 당뇨 환자나 노인 등은 미세먼지 노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피부과학저널'에 게재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