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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19년 4월 6일 (토) 20:20~21:00
□ 출연 : 박도현 코이카 사업전략기획실 과장
- 피지 정부, 2030년까지 국가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같은 친환경에너지로 대체
- 코이카, 피지를 포함한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바누아투의 화석연료 대체 프로그램 지원
[김양원 PD]
1) 물이 없어서 삶이 어려운 사람들, 또는 해수면 상승으로 살 곳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하는 사람들... 바로 지구촌에 불어닥친 기후변화 얘깁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일개 한 국가가 대응하기에는 벅차지요.
오늘 함께 사는 세상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함께 이야기해 주실 분 나오셨습니다. 코이카 박도현 과장님
안녕하세요.
[박도현 과장]
안녕하세요.
[김양원 PD]
2) 오늘 기후변화와 관련된 국제협력 활동들 이야기 해주신다고요?
[박도현 과장]
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국제협력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는데요. 그 중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전에, 피지라는 나라 아시죠? 피디님은 피지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김양원 PD]
3) 남태평양의 휴양지? 아름다운 바다?가 떠오르는데요?
[박도현 과장]
대부분 그런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데, 사실 피지는 지구촌 기후변화의 영향에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수몰 위기, 사이클론이나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이변 현상, 이로 인한 농업생산량 감소, 물과 보건 이슈, 기후변화는 거의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나 화석연료 발전으로 인한 대기환경 오염,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도 피지를 비롯한 남태평양 도서 국가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김양원 PD]
4) 아름다운 자연경관만 생각했는데 이런 도서국가에 살고 있는 분들은 위험을 느끼고 있었네요.
[박도현 과장]
네. 앞서 언급한 피지를 비롯한 남태평양 도서 국가들은 특히, 해수면 상승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2~3미터에 불과한 키리바시, 투발루는 2050년쯤 나라 전체가 수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런 경우 주변국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겠지만, 주변 군서도서국의 이주 수용 가능성도 낮습니다. 이런 문제로 최근 들어 ‘기후 난민’이란 말도 생겼습니다.
IPCC, 즉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 따르면 2050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는 기후난민은 2억 5천만명에 이를 거라고 합니다. 태평양 도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홍수, 태풍, 쓰나미, 또 반대편 아프리카 국가들에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등, 그 영향이 매우 다양합니다.
기후변화를 유발한 온실가스 배출에 책임이 큰 것은 주로 선진국들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대부분의 피해는 개도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양원PD]
5) ‘기후 난민’..... 그렇군요. 개발은 선진국들이 했는데, 이로 인한 환경파괴 같은 피해는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개도국 국민들이 겪고 있네요. 이런 책임감을 느끼고, 선진국들이 먼저 대응해야 할 문제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지 대응을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박도현 과장]
개도국 지원과 국제협력이 물론 중요하지만, 국내에서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까지 현행 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을 국가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산업계, 기업, 가정, 나아가 개인까지도 동참해야 됩니다.
국가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이고, 산업계는 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친환경 생산과 소비, 유통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기후변화가 먼 나라, 또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고, 당장 우리에게 닥친 문제다’라는 개개인의 인식과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인식이 선행되어야 행동이 따라올 테니까요.
[김양원PD]
6) 환경보호냐, 개발이냐... 오래된 얘깁니다. 그런데, 개발도상국들은 아무래도 환경보다는 당장의 발전을 더 추구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박도현 과장]
과거에는 경제발전, 즉 개발과 환경 이슈가 대립관계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국제사회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채택하면서, 더 이상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가 개발과 상충되는 개념이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기후변화 영향은 발전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다른 모든 발전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는 거죠.
지구촌 기후변화 대응 목표는 파리협정의 주요 골자인 ‘지구촌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씨보다 낮게 억제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2도씨 시나리오도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1.5도씨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자면 전지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저탄소 개발의 길을 가야만 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우 이를 위한 기술과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양원 PD]
7) 개발과 환경보호, 과거에는 대립관계였지만 이제는 상호보완적 관계다... 개도국의 발전을 도우면서도 기후변화를 위한 활동을 함께하는 거네요.
그럼 현재 코이카가 하고 있는 기후변화 활동은 어떤 건가요?
[박도현 과장]
예를 들어, 아까 잠깐 이야기 했떤 피지의 경우 정부가 2030년까지 국가 전력생산의 100%를 태양광, 풍력, 수력과 같은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기로 계획 중인데, 이걸 뒷받침할 기술과 투자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코이카는 작년 태평양 도서국가들인 피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그리고 바누아투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업에 착수했는데요.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발전을 대체하기 위한 태양광발전소 건설, 관련 인력 교육, 기후변화 정책을 이끌어갈 공무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양원 PD]
8) 원조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알려주는 거네요?
[박도현 과장]
네, 이렇게 원조사업으로 기후행동을 시작하면, 개발도상국의 친환경 개발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동시에 만들 수가 있습니다.
최근 코이카는 무상원조의 철학, 핵심가치로 [사람중심, 평화지향, 상생번영, 지구환경]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꼽았습니다. 모든 개발원조 사업에 이러한 가치를 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의 경우 크게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 적응 두 분야로 볼 수 있는데요. 온실가스 저감의 경우엔 탄소 흡수원인 산림을 조성한다던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기존 화석연료 발전 시 대비 탄소감축을 실현한다던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 태양광발전 지원사업이 예가 되겠습니다.
또, 개도국의 경우에 변화된 기후에 적응해야 하는 ‘기후변화 적응’도 중요한 이슈인데요. 농업, 수자원, 재해재난과 같이 보다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합니다. 필리핀에 재해경감을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지원하기도 하고, 페루의 해양기후 관측 역량강화 사업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에 대처를 위한 국가 정책이나 제도 개선을 위한 컨설팅사업, 인적 역량강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국가 녹색성장전략 이행 지원, 모로코에서의 녹색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같은 사업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김양원 PD]
9) 네, 이런 활동들이 결국에는 지구촌 사람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결과를 위한 거잖아요? 환경문제는 국경을 초월해서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박도현 과장]
그렇습니다. 기후변화는 어떤 한 국가만 행동에 나선다고 해서 해결이 가능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 영향도 범지구적이고, 당연히 그 대응도 범지구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제협력이 중요하고, 공적개발원조의 역할도 중요한 것이죠.
물론 코이카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많은 국내외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합니다. 예로써 글로벌 기후재원이라고 불리는 녹색기후기금과의 파트너십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녹색기후기금의 개도국 투자사업에 코이카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많은 협력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개도국은 기후변화에 대처함과 동시에 경제사회적 발전을 원합니다. 저희 역할은 그런 수요를 반영해서 최대한의 발전을 지원하면서, 가능한 기후친화적인 개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필요한 기술지원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양원 PD]
10) 네, 잘 살기 위한 개발이 이제는 우리의 삶을, 나아가서는 미래의 삶을 위협하는 재앙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제라도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하나씩 바로잡아가며 정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지구의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와 대응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봤는데요. 박도현 과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박도현 과장]
네, 감사합니다.
[김양원 PD]
11) 지금까지 코이카 사업전략기획실 박도현 과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19년 4월 6일 (토) 20:20~21:00
□ 출연 : 박도현 코이카 사업전략기획실 과장
- 피지 정부, 2030년까지 국가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같은 친환경에너지로 대체
- 코이카, 피지를 포함한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바누아투의 화석연료 대체 프로그램 지원
[김양원 PD]
1) 물이 없어서 삶이 어려운 사람들, 또는 해수면 상승으로 살 곳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하는 사람들... 바로 지구촌에 불어닥친 기후변화 얘깁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일개 한 국가가 대응하기에는 벅차지요.
오늘 함께 사는 세상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함께 이야기해 주실 분 나오셨습니다. 코이카 박도현 과장님
안녕하세요.
[박도현 과장]
안녕하세요.
[김양원 PD]
2) 오늘 기후변화와 관련된 국제협력 활동들 이야기 해주신다고요?
[박도현 과장]
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국제협력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는데요. 그 중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전에, 피지라는 나라 아시죠? 피디님은 피지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김양원 PD]
3) 남태평양의 휴양지? 아름다운 바다?가 떠오르는데요?
[박도현 과장]
대부분 그런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데, 사실 피지는 지구촌 기후변화의 영향에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수몰 위기, 사이클론이나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이변 현상, 이로 인한 농업생산량 감소, 물과 보건 이슈, 기후변화는 거의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나 화석연료 발전으로 인한 대기환경 오염,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도 피지를 비롯한 남태평양 도서 국가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김양원 PD]
4) 아름다운 자연경관만 생각했는데 이런 도서국가에 살고 있는 분들은 위험을 느끼고 있었네요.
[박도현 과장]
네. 앞서 언급한 피지를 비롯한 남태평양 도서 국가들은 특히, 해수면 상승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2~3미터에 불과한 키리바시, 투발루는 2050년쯤 나라 전체가 수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런 경우 주변국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겠지만, 주변 군서도서국의 이주 수용 가능성도 낮습니다. 이런 문제로 최근 들어 ‘기후 난민’이란 말도 생겼습니다.
IPCC, 즉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 따르면 2050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는 기후난민은 2억 5천만명에 이를 거라고 합니다. 태평양 도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홍수, 태풍, 쓰나미, 또 반대편 아프리카 국가들에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등, 그 영향이 매우 다양합니다.
기후변화를 유발한 온실가스 배출에 책임이 큰 것은 주로 선진국들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대부분의 피해는 개도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양원PD]
5) ‘기후 난민’..... 그렇군요. 개발은 선진국들이 했는데, 이로 인한 환경파괴 같은 피해는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개도국 국민들이 겪고 있네요. 이런 책임감을 느끼고, 선진국들이 먼저 대응해야 할 문제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지 대응을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박도현 과장]
개도국 지원과 국제협력이 물론 중요하지만, 국내에서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까지 현행 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을 국가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산업계, 기업, 가정, 나아가 개인까지도 동참해야 됩니다.
국가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이고, 산업계는 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친환경 생산과 소비, 유통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기후변화가 먼 나라, 또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고, 당장 우리에게 닥친 문제다’라는 개개인의 인식과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인식이 선행되어야 행동이 따라올 테니까요.
[김양원PD]
6) 환경보호냐, 개발이냐... 오래된 얘깁니다. 그런데, 개발도상국들은 아무래도 환경보다는 당장의 발전을 더 추구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박도현 과장]
과거에는 경제발전, 즉 개발과 환경 이슈가 대립관계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국제사회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채택하면서, 더 이상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가 개발과 상충되는 개념이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기후변화 영향은 발전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다른 모든 발전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는 거죠.
지구촌 기후변화 대응 목표는 파리협정의 주요 골자인 ‘지구촌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씨보다 낮게 억제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2도씨 시나리오도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1.5도씨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자면 전지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저탄소 개발의 길을 가야만 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우 이를 위한 기술과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양원 PD]
7) 개발과 환경보호, 과거에는 대립관계였지만 이제는 상호보완적 관계다... 개도국의 발전을 도우면서도 기후변화를 위한 활동을 함께하는 거네요.
그럼 현재 코이카가 하고 있는 기후변화 활동은 어떤 건가요?
[박도현 과장]
예를 들어, 아까 잠깐 이야기 했떤 피지의 경우 정부가 2030년까지 국가 전력생산의 100%를 태양광, 풍력, 수력과 같은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기로 계획 중인데, 이걸 뒷받침할 기술과 투자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코이카는 작년 태평양 도서국가들인 피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그리고 바누아투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업에 착수했는데요.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발전을 대체하기 위한 태양광발전소 건설, 관련 인력 교육, 기후변화 정책을 이끌어갈 공무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양원 PD]
8) 원조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알려주는 거네요?
[박도현 과장]
네, 이렇게 원조사업으로 기후행동을 시작하면, 개발도상국의 친환경 개발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동시에 만들 수가 있습니다.
최근 코이카는 무상원조의 철학, 핵심가치로 [사람중심, 평화지향, 상생번영, 지구환경]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꼽았습니다. 모든 개발원조 사업에 이러한 가치를 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의 경우 크게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 적응 두 분야로 볼 수 있는데요. 온실가스 저감의 경우엔 탄소 흡수원인 산림을 조성한다던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기존 화석연료 발전 시 대비 탄소감축을 실현한다던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 태양광발전 지원사업이 예가 되겠습니다.
또, 개도국의 경우에 변화된 기후에 적응해야 하는 ‘기후변화 적응’도 중요한 이슈인데요. 농업, 수자원, 재해재난과 같이 보다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합니다. 필리핀에 재해경감을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지원하기도 하고, 페루의 해양기후 관측 역량강화 사업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에 대처를 위한 국가 정책이나 제도 개선을 위한 컨설팅사업, 인적 역량강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국가 녹색성장전략 이행 지원, 모로코에서의 녹색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같은 사업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김양원 PD]
9) 네, 이런 활동들이 결국에는 지구촌 사람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결과를 위한 거잖아요? 환경문제는 국경을 초월해서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박도현 과장]
그렇습니다. 기후변화는 어떤 한 국가만 행동에 나선다고 해서 해결이 가능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 영향도 범지구적이고, 당연히 그 대응도 범지구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제협력이 중요하고, 공적개발원조의 역할도 중요한 것이죠.
물론 코이카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많은 국내외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합니다. 예로써 글로벌 기후재원이라고 불리는 녹색기후기금과의 파트너십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녹색기후기금의 개도국 투자사업에 코이카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많은 협력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개도국은 기후변화에 대처함과 동시에 경제사회적 발전을 원합니다. 저희 역할은 그런 수요를 반영해서 최대한의 발전을 지원하면서, 가능한 기후친화적인 개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필요한 기술지원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양원 PD]
10) 네, 잘 살기 위한 개발이 이제는 우리의 삶을, 나아가서는 미래의 삶을 위협하는 재앙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제라도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하나씩 바로잡아가며 정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지구의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와 대응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봤는데요. 박도현 과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박도현 과장]
네, 감사합니다.
[김양원 PD]
11) 지금까지 코이카 사업전략기획실 박도현 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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