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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전국 여기저기서 지진을 감지했다, 느꼈다 이런 제보들이 잇따랐습니다.
[앵커]
전문가 연결해서 이번 지진의 특성과 추후 발생 가능성까지 전망해 보겠습니다.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광희]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계신 곳이 어디인가요?
[김광희]
저는 지금 지진 발생 현장 부근에 나와서 지진이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 추가로 관측하기 위한 작업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어떤 작업들을 하시는지 저희에게 소개 좀 해 주시죠.
[김광희]
이렇게 비교적 큰 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크고 작은 여진들이 꾸준히 따라오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진들이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결정을 하면 지하의 단층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저희들이 확인을 할 수 있고요.
그런 확인을 거쳐서 이 지역에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는 작업들을 할 수 있고 그런 작업들을 하기 위해서 이 지역에서 작은 지진들을 발생하기 위한 장치들을 설치를 하는 거죠.
[앵커]
지금까지로는 여진을 느끼셨거나 눈에 띌 만한 징후들을 관측하신 게 있을까요?
[김광희]
제가 지금 한 40분 전에 여기 도착해서 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동안에는 크게 지진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또 올해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규모였는데 혹시 이번 지진에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광희]
일단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지진이 발생하지 않던 지역에서 발생한 건 아니에요.
계기지진 자료를 보면 1978년 9월 16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속리산 지진이라고 해서 규모 5.2 지진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원대학교 경재복 교수님께서 제공하신 자료에 의하면 규모 3.5 이상의 역사 지진들이 여러 번 발생했었고요.
규모 5.2 되는 역사지진도 한 3회 정도 과거에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본다고 하면 이 지역이 지진이 발생하지 않던 지역은 아니었고 다만 비교적 최근에는 우리가 지진을 느끼지 못했었던 것뿐이죠.
그렇지만 이 지역에 보면 북동쪽이나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단층대들이 만들어져 있는 것 같고 이런 단층대에서 꾸준히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고요.
이런 지진 중에 비교적 큰 지진이 오늘 발생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까지 말씀하신 그 내용,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상주 지역은 앞으로 지진 취약지라고 보고 눈여겨봐야 할 지역으로 관리를 해야 될까요?
[김광희]
제가 지금 보기 시작한 지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렇다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이 지역에서 과거에도 비교적 큰 지진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도 지진이 지속되고 있다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유난히 흔들림, 진동을 느꼈다는 분들이 꽤 많이 있었거든요.
3.9라는 규모보다 진동이 조금 더 크게 혹은 더 넓은 범위에서 있었다고도 판단할 수 있는 겁니까, 혹시?
[김광희]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사람이 느끼는 진도하고 지진이 내놓은 에너지의 양을 표시하는 규모 간에 약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오늘 발생한 지진 같은 경우에는 규모에 비해서 많은 분들이 크게 진도를 느끼신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 보면 이번 달에 발생한 지진 다섯 번째. 그 가운데 3번이 경북 지역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이 정도면 경북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을 우연이라고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교수님은 어떤 점에 주목하십니까?
[김광희]
사실 우리나라에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5회의 지진 발생 현황 통계. 혹은 과거 20년 혹은 30년 동안의 지진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들의 상당수가 절대적으로 다수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하는 걸 우리가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지역에는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단층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뜻이 되겠고요.
이렇게 많이 존재하는 난단층들상에서 지진이 모여 있던, 단층에서 모여 있던 응력들이 갑자기 방출되는 현상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지만 최근에 우리가 경주나 포항에서 큰 지진을 느껴서 피해를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큰 지진, 피해를 일으킨 지진은 자주 발생하는 건 아닙니다.
[앵커]
상당수가 경북 지역에 집중됐다라는 의견을 주셨는데 혹시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광희]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가 하기는 곤란할 것 같고요. 일단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지진을 예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어느 곳에서 얼마나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은 가능하고 거기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질문을 바꿔서 드릴게요. 당장의 어떤 지진. 그건 사실 선진국들도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예측이 어렵다는 상황 저희도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 오늘 발생한 지진을 포함해서 앞으로의 예측을 하기 위해서 어떤 분석들,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전문가로서 소개해 주시죠.
[김광희]
일단 어느 지역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가, 작은 지진들이 어디에서 많이 발생하는가 하는 자료들을 우리가 모아야 될 것 같아요.
이런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물론 지진을 관측한다든가 작은 지진을 관측하기 위한 노력들도 많이 해야 될 거고. 과거에 이 지역에서는 지진들이 어떤 것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이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도 모아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모으면. 그리고 특히 오늘 발생한 지진은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거든요.
아시겠지만 올해 초에 동해에서 여러 번의 지진이 발생했잖아요.
그런 지진들이 발생할 때마다 깜짝 놀라고 했는데 그런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한두 달 지나고 나면 또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좀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바다에서 발생하는 지진 같은 경우에는 조건이 만족되면 지진 해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지진 후에 다른 피해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일단 지진을 잘 관측해서 어디에서 작은 지진들이 나고 있는지 현재 움직이고 있는 단층들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런 단층들이 단층상에서 과거에 지진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다 면 앞으로 그 단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의 최대 규모를 예측할 수 있고 그 최대 규모를 가지고 실제로 효과적이고 실효적인 방지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료나 데이터 수집 그리고 해일에 대한 대비를 잘해야 된다는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광희]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전국 여기저기서 지진을 감지했다, 느꼈다 이런 제보들이 잇따랐습니다.
[앵커]
전문가 연결해서 이번 지진의 특성과 추후 발생 가능성까지 전망해 보겠습니다.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광희]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계신 곳이 어디인가요?
[김광희]
저는 지금 지진 발생 현장 부근에 나와서 지진이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 추가로 관측하기 위한 작업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어떤 작업들을 하시는지 저희에게 소개 좀 해 주시죠.
[김광희]
이렇게 비교적 큰 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크고 작은 여진들이 꾸준히 따라오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진들이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결정을 하면 지하의 단층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저희들이 확인을 할 수 있고요.
그런 확인을 거쳐서 이 지역에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는 작업들을 할 수 있고 그런 작업들을 하기 위해서 이 지역에서 작은 지진들을 발생하기 위한 장치들을 설치를 하는 거죠.
[앵커]
지금까지로는 여진을 느끼셨거나 눈에 띌 만한 징후들을 관측하신 게 있을까요?
[김광희]
제가 지금 한 40분 전에 여기 도착해서 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동안에는 크게 지진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또 올해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규모였는데 혹시 이번 지진에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광희]
일단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지진이 발생하지 않던 지역에서 발생한 건 아니에요.
계기지진 자료를 보면 1978년 9월 16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속리산 지진이라고 해서 규모 5.2 지진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원대학교 경재복 교수님께서 제공하신 자료에 의하면 규모 3.5 이상의 역사 지진들이 여러 번 발생했었고요.
규모 5.2 되는 역사지진도 한 3회 정도 과거에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본다고 하면 이 지역이 지진이 발생하지 않던 지역은 아니었고 다만 비교적 최근에는 우리가 지진을 느끼지 못했었던 것뿐이죠.
그렇지만 이 지역에 보면 북동쪽이나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단층대들이 만들어져 있는 것 같고 이런 단층대에서 꾸준히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고요.
이런 지진 중에 비교적 큰 지진이 오늘 발생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까지 말씀하신 그 내용,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상주 지역은 앞으로 지진 취약지라고 보고 눈여겨봐야 할 지역으로 관리를 해야 될까요?
[김광희]
제가 지금 보기 시작한 지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렇다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이 지역에서 과거에도 비교적 큰 지진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도 지진이 지속되고 있다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유난히 흔들림, 진동을 느꼈다는 분들이 꽤 많이 있었거든요.
3.9라는 규모보다 진동이 조금 더 크게 혹은 더 넓은 범위에서 있었다고도 판단할 수 있는 겁니까, 혹시?
[김광희]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사람이 느끼는 진도하고 지진이 내놓은 에너지의 양을 표시하는 규모 간에 약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오늘 발생한 지진 같은 경우에는 규모에 비해서 많은 분들이 크게 진도를 느끼신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 보면 이번 달에 발생한 지진 다섯 번째. 그 가운데 3번이 경북 지역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이 정도면 경북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을 우연이라고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교수님은 어떤 점에 주목하십니까?
[김광희]
사실 우리나라에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5회의 지진 발생 현황 통계. 혹은 과거 20년 혹은 30년 동안의 지진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들의 상당수가 절대적으로 다수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하는 걸 우리가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지역에는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단층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뜻이 되겠고요.
이렇게 많이 존재하는 난단층들상에서 지진이 모여 있던, 단층에서 모여 있던 응력들이 갑자기 방출되는 현상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지만 최근에 우리가 경주나 포항에서 큰 지진을 느껴서 피해를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큰 지진, 피해를 일으킨 지진은 자주 발생하는 건 아닙니다.
[앵커]
상당수가 경북 지역에 집중됐다라는 의견을 주셨는데 혹시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광희]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가 하기는 곤란할 것 같고요. 일단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지진을 예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어느 곳에서 얼마나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은 가능하고 거기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질문을 바꿔서 드릴게요. 당장의 어떤 지진. 그건 사실 선진국들도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예측이 어렵다는 상황 저희도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 오늘 발생한 지진을 포함해서 앞으로의 예측을 하기 위해서 어떤 분석들,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전문가로서 소개해 주시죠.
[김광희]
일단 어느 지역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가, 작은 지진들이 어디에서 많이 발생하는가 하는 자료들을 우리가 모아야 될 것 같아요.
이런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물론 지진을 관측한다든가 작은 지진을 관측하기 위한 노력들도 많이 해야 될 거고. 과거에 이 지역에서는 지진들이 어떤 것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이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도 모아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모으면. 그리고 특히 오늘 발생한 지진은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거든요.
아시겠지만 올해 초에 동해에서 여러 번의 지진이 발생했잖아요.
그런 지진들이 발생할 때마다 깜짝 놀라고 했는데 그런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한두 달 지나고 나면 또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좀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바다에서 발생하는 지진 같은 경우에는 조건이 만족되면 지진 해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지진 후에 다른 피해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일단 지진을 잘 관측해서 어디에서 작은 지진들이 나고 있는지 현재 움직이고 있는 단층들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런 단층들이 단층상에서 과거에 지진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다 면 앞으로 그 단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의 최대 규모를 예측할 수 있고 그 최대 규모를 가지고 실제로 효과적이고 실효적인 방지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료나 데이터 수집 그리고 해일에 대한 대비를 잘해야 된다는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광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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