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 북상 양돈 농가 초비상...태풍 지나면 원점서 다시

'파라' 북상 양돈 농가 초비상...태풍 지나면 원점서 다시

2019.09.22.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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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아프리카돼지열병 변수 될까 긴장
"축사 지붕, 매몰지 등 방역 관리 어려울 수도"
농식품부,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응 점검회의 개최
"오늘 중 관련 농가 살처분 등 마무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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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북상 소식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또 있습니다.

지난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걱정이 많은 전국의 양돈 농가인데요.

추가 발생 소식이 없지만 이번 태풍이 혹 변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속에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태풍 북상 소식에 전국의 양돈 농가도 걱정이 많죠?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발생 지역뿐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역 관리에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사 지붕과 농장 울타리, 매몰지 등에 대한 방역이 한창인데요,

이곳은 특히 강풍과 폭우에 약한 곳이기도 합니다.

김현수 농식품부장관도 이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응 점검 회의를 진행하면서, "태풍이 지나고 나면 원점에서 다시 소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축사 내부 소독을 진행하고, 돼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축사 주변에 뿌려놓은 생석회가 이번 태풍으로 씻겨 가면서 소독 효과는 떨어지는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8일 이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소식이 없는데 방역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17일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두 곳에서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어제까지 파주와 연천 일대 7개 농장에서 돼지 만3천643마리가 살처분 혹은 매몰됐습니다.

남은 연천지역 한 개 농가에 대한 매몰작업은 오늘 중 완료할 예정입니다.

어쨋거나, 지금의 단계에서는 추가 발병을 막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확진 농가 2곳과 역학관계가 있는 전국의 농장들을 대상으로도 정밀 검사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양성 판정이 나온 곳은 없습니다.

한동안 출렁이던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kg당 5천17원으로 전날보다 13.9% 내렸다고 농식품부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정책부에서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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