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 개방실험...염분 영향 적어"

"낙동강 하굿둑 개방실험...염분 영향 적어"

2019.10.29.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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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개방 실험 결과, 염분 침투로 인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6월과 9월 2차례 낙동강 하굿둑 단기 개방 실험을 한 결과, 유입된 염분은 밀도 차이에 의해 최저층으로 가라앉아 얇은 층을 이루어 하굿둑 상류로 이동했지만, 하천 표층과 중층은 큰 염분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굿둑 상류 25km 내 지하수 관정 25개 중 5개에서 염분 변화가 관측됐지만, 평상시 변화 범위 내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문 개방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1, 2차 실험이 단기 개방 실험이었던 만큼 수온과 용존 산소량, 산성도 등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바닷물이 섞이면서 하굿둑 상류의 탁도는 크게 낮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에 한 차례 더 실험을 실시하고 수문 개방에 따른 영향을 장기적으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낙동강 하굿둑 개방실험은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이 지역의 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데, 지역 농민들은 농업 피해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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