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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5월 21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광석 기상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올 봄, 작년보다 빠른 개화시기로 놀랐던 분들 계실 겁니다. 이번 달 들어서도 ‘작년 5월에도 비가 이렇게 많이 내렸나?’ 싶은데요. 비슷한 시기에도 예전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곤 합니다. 이상 기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선지 날씨 예측도 쉽지 않습니다. 올 여름은 또 어떤 날씨가 기다릴지, 이런 이상기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박광석 기상청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광석 기상청장(이하 박광석):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그 어디서도 아마 방송에서도 이런 질문 못 들으셨을 것 같은데, 오늘 특별히 기상청장님께서 나오셨으니까요. 혹시 여름과 겨울 중에 어느 계절을 더 좋아하십니까?
◆ 박광석: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을 좀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 최형진: 더운 걸 별로 안 좋아하십니까?
◆ 박광석: 겨울에 좀 청량한, 정신도 맑게 하기 때문에...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올해는 초여름이 빨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는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올까?' 싶다가도 반대로 더위도 일찍 찾아와서 ‘벌써 이렇게 더워?’ 하는 날도 있는데요. 평년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 박광석: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긴 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기온을 보면 4월 하순에는 거의 초여름 날씨가 될 정도로 30도 넘는 날씨를 기록 했어서,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반면에 5월 들어서는 잦은 비로 평년보다 낮은 경향을 보입니다. 비 같은 경우에는 잘 느끼셨겠지만, 5월은 평년보다 많이 비가 내렸고요. 반면 4월 같은 경우에는 평년 정도 수준을 보여서 이게 뭐라고 할까요, 평년에 비해서 더 덥다 그렇지 않다 말하기가 월별로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런데 또, 이번 달 초 5월 1일엔 대설 특보도 있었습니다. 이런 기온차가 한반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까?
◆ 박광석: 말씀하신대로 5월 1일 날 강원 산간지역에서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99년 이후로 22년 만에 대설특보를 내린 기록인데요. 강원도 같은 경우, 조금 지역성 특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산간지역의 대관령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도 5월 중순, 81년도 5월 17일 같은 경우에 눈이 관측된 기록도 있습니다. 금년도의 봄철 같은 경우에 전국의 기온차이가 30도 정도로 작년에 비해서는 또 작았습니다. 그리고 봄철의 기온의 표준편차가 3.9도인데, 평균적으로는 4.9도기 때문에 조금 작은... 그래서 봄철의 기온차를 가지고 예년에 비해서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혹시 비오는 날, 오늘 같은 경우는 오전에 비가 왔는데, 마음이 불편하시다고 제가 얼핏 들었거든요.
◆ 박광석: 네, 비가 오게 되면 아무래도 여러 가지 국민들께 불편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야외에서 생업을 하셔야 하는 분들이 경제적 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상당히 조금 비를 예보하면서도 혹시라도 그런 국민들의 생업에 지장을 줄까봐 불편한 마음이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지난 겨울도 1월 날씨가 영화 20도까지 내려갔다가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후 1월 중 가장 따뜻했다는 13.9도까지 기온이 상승하기도 했어요. 열흘 간격으로 영하20도에서 영상 13.9도까지 날씨가 정말 그야말로 널뛴다고 할 정돈데요. 이런 현상이 기후 변화의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까?
◆ 박광석: 예, 기후 변화의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사실은 한파가 1월에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 이후에 고온현상이 발생을 한 거죠. 이러다 보니까 저희가 기상관측을 전국적으로 제대로 한 게 1973년인데, 그 이후로 최고온도와 최저기온의 편차가 가장 큰 1월 달로 관측이 됐습니다. 최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90년대 이후에 전지구적으로 나타나는 기후, 기온 변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렇게 극한적인, 변동폭이 커지는 날씨라든지 기후 현상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게 다 기후변화의 증거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우리가 기후 변화라고 하면 지구온난화를 얘기하고요. 그럼 더 따뜻해지는 문제를 얘기하는데, 지난 겨울에 엄청 추웠잖아요. 이런 북극한파도 온난화의 영향입니까?
◆ 박광석: 네,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간 온난화의 역설 같은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대개 제트기류라고 하는 게 높은 고위도와 중위도 간의 기온 차이로 발생하는 상층의 강풍대인데, 반대로 강풍이 불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두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에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온난화로 제트기류가 약해지게 되면 막이 좀 느슨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북극의 찬 공기가 느슨해진 막 밑으로 내려오니까 남쪽으로 내려오기 조금 좋은 조건이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북극의 한파, 북극이 아무리 온난화가 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남쪽에 비해서는 춥기 때문에 한파가 내려오게 되면 그게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같은 데 추운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을 녹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북극은 조금 따뜻해질지 모르지만 북극에 갇혔던 찬 기운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극심한 기온 변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최형진: 애청자 분의 문자가 들어왔는데요. ‘기상청장님께 여쭤봅니다. 정말 너무너무 궁금한데요. 기상청 슈퍼컴퓨터 가격이 알고 싶습니다.’ 라고 하셨거든요.
◆ 박광석: 슈퍼컴퓨터 가격은 성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으로는 500억에서 600억 정도입니다.
◇ 최형진: 슈퍼컴퓨터가요?
◆ 박광석: 네.
◇ 최형진: 그럼 그 컴퓨터가 몇 대 정도 가동이 되는 겁니까?
◆ 박광석: 글쎄요.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게 거의 어떤 방을 하나 차지할 정도의 그런 계산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요.
◇ 최형진: 비싸군요.
◆ 박광석: 슈퍼컴퓨터가 필요한 게 전 세계의 날씨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지구 전체의 정보가 필요한데, 그것을 입력하고 그걸 통해서 내일 모레 시간의 변화까지 다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용량의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최형진: 애청자 질문입니다. ‘여름휴가 계획을 짜야하는데 올해 장마와 태풍 사이를 피해서 일정을 짜려고 합니다. 청장님, 장마와 태풍은 언제쯤 올까요?’
◆ 박광석: 그건 굉장히 많은 과학기술이 발전해도 여름철 장기 전망은 쉽지 않습니다. 그건 제가 말씀 드리기 어렵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전망을 위해서 장기 여름철 전망이라고 하는데, 외국 전문가들과 논의를 하고 있고, 국내의 전문가 분들하고 이번 주에 계속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정도에는 여름철 전망을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애청자 질문입니다. ‘기상청장님도 기상예측 틀리면 당황하시나요?’
◆ 박광석: 저희가 날씨하고 기후를 하나는 기분, 하나는 성격,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기후는 오랫동안 축적된 평균, 그래서 사람의 성격으로 볼 수가 있고요. 날씨는 같은 성격이라도 기분이기 때문에 화가 났다가 즐거워지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그만큼 날씨 같은 것이 예측이 어렵습니다. 그때그때 변하기 때문에요. 그런데 기후는 성격이기 때문에 잘 안 변할 거라 이렇게 보고 있는데, 요즘은 기후 자체가 변하기 때문에 더 어려워진 거죠. 저희 입장에서 사실은 날씨의 변동성을 어느 정도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밤에도 집중적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예측이 빗나갔거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때그때 변하는 상황에 맞춰서 최근에 발표되는 날씨 연구를 좀 더 유심히 보시는 게 중요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온난화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는데, 이런 문제가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기후변화를 기후위기라고 표현한다고요? 그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박광석: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기후변화 영향으로 곳곳에서 폭염, 한파, 폭설, 집중호우가 발생하는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그런 겁니다. 금년에 미국에서 있었던 미국 전역의 한파와 폭설, 거의 미국 전역의 73%가 눈 덮일 정도였고요. 2년 전에 있었던 호주의 산불, 작년의 미국 산불,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장마가 길어져서 거의 역대급으로 보통 표현을 하시고요. 작년 1월 같은 경우도 역대 73년 중에 가장 따뜻했던 1월이니까, 여름철 긴 장마에 폭우에, 겨울엔 또 따뜻했다가, 이런 것들이 참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요. 그런데 이런 이상기후가 기온의 변화만 있는 게 아니라 태풍이라든지 폭우 같이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거죠. 자꾸 늘어나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아시아 지역에 태풍과 집중호우로 굉장히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후변화, 여러 가지 자연재해가 늘어나는 부분이 현실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후가 변하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 삶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기후위기라고 할 정도로 조금 심각한 상황인데, 기상예보의 경우 작은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잖아요. 이상기후가 잦아지면 예보도 더 어려워질 것 같은데, 지난해 여름만 해도 엄청났습니다. 무언가 대응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 박광석: 네, 말씀하신대로 이제 기후변화가 생기면 아까 제가 기분하고 성격 말씀드린 대로 예보 자체가 쉽지가 않습니다. 갈수록 변동성도 커지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예보를 잘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날씨 자체를 정확하게 관측을 해야 하고요. 관측한 결과를 가지고 모델을 돌립니다. 슈퍼컴퓨터를 활용해서요. 그리고 모델 결과를 받아쓰는 게 아니고 예보관들이 분석해서 과거와 비교해서 적절한 건지, 세 가지가 높아져야 예보의 역량이 뛰어나지는데요. 첫 번째는 특히 집중호우 같은 때, 위험한 상황을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그게 예측될 때는 항공기라든지 기상관측소, 이동형 기상관측차량을 이용해서 촘촘하게 입체적으로 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모델 같은 경우, 외국 모델을 과거에는 써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4월부터 우리나라에게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모델을 활용해서 현업에 투입해서 모델 결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고도화하고 있다고 보고요. 예보관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수준별 예보관의 교육훈련이라든지 전문 예보관 제도를 도입해서 예보관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문제는 이런 기상예보가 어려워지면 자연재해에 대응하기가 좀 더 어려워지지 않습니까?
◆ 박광석: 아무래도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서는,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것 자체를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하게 그런 상황을 미리 알려드리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상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기상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고려해서 정확한 기상예보를 통해서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줄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태풍이라든지 집중호우 같은 위험한 날씨 상태의 변동성을 고려해서 시나리오별 예보를 작성해서 실시간으로 변하는 날씨에 맞춰서 그런 위험한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재난을 대비하는 방제기관이라고 하는 곳과 신속하게 소통을 해서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요. 저희가 이런 위험한 상황이 발생될 때는 상세한 설명자료 브리핑을 통해서 매일 알려드려서 국민들께서 안전을 확보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최형진: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상청의 역할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젠데요. 전 세계 기상기구 모임인 WMO의 집행이사로 활동 중이신데, 전 세계기상기구에서는 어떤 대응을 얘기하고 있습니까?
◆ 박광석: 세계기상기구는 긴밀한 대응을 위해서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관측이라든지 예측 활동을 할 뿐 아니라 국제적인 공동연구를 통해서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전 세계의 기온, 강수량, 해수면의 변화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농도와 관련된 기후의 리스크에 영향을 포함한 전 지구 기후현황보고서를 금년 4월에 발간해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저도 금년 1월에 집행이사로 당선된 이후에 아시아지역 집행이사들과 함께 회의를 온라인으로 했습니다만,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논의를 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 집행이사들을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해서 특히 기상재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아시아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아시아지역 기후보고서를 금년도에 발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상청 전문가 3인이 보고서 발간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 최형진: 애청자 질문입니다. ‘기상청에 신규 이중편파기상레이더가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보 정확도가 좋아졌어요?’
◆ 박광석: 예보 정확도는 계속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저희가 끝까지 1%라도 높일 수 있으면 끝까지 노력을 하겠습니다.
◇ 최형진: 기상 관측, 예보에 대한 연구가 상당한 것 같은데, 최근에는 날씨가 돈이 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날씨의 경제적 가치라고 하는데, 날씨가 어떻게 돈이 되는 겁니까?
◆ 박광석: 날씨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산업 활동이 없습니다. 그렇다보니까 기상 또는 기후가 산업계나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80%가 날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보고가 있고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국내총생산 GDP의 –1.39%에서 5.16%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날씨가 더울 거라고 생각되면 가전업계에서는 에어컨이나 제습기 같은 게 많이 팔릴 것이라 생각해서 생산이라든지 재고관리를 하시게 되고요. 의류업계 같은 경우에는 비가 많이 올 때를 대비해서라든지 아니면 겨울철 같은 경우에 날씨가 추워질 것 같으면 패딩 같은 것을 준비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예보를 참조해서 제품 수급 관리를 하는 데 활용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날씨 정보를 잘 활용하시게 되면 매출을 늘릴 수 있기도 하고요. 또 한편 재고관리 잘하시게 되면 영업의 수익률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마지막 질문인데요. 이번 여름철 어떻게 될 것인가, 많이 궁금하실 텐데 작년처럼 급격한 기상 변화가 이어질까요?
◆ 박광석: 최근의 경향성을 보면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변동패턴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봅니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 국지적인 집중호우 부분들을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고요. 국지적인 호우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저희 직원들이 비유적으로 설명하는데 팝콘을 만들어낼 때 뜨겁게 달궈진 프라이팬에 여러 가지 옥수수 원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뜨겁게 달궈지면 언젠가는 하나씩 터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터지는 건 알지만, 어느 지점에서 터질지는 모르는 거예요. 이미 여름철이 돼서 충분히 습도나 수증기가 많은 상태에서 뭔가 자극이 주어지면 언제든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런 상황들은 기후 변화 변동폭이 커졌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 나올지를 이제 모르는 그런 패턴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여름철 동안에는 급격한 변동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순간순간 변하는 날씨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보다 정확하고 중요한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광석: 고맙습니다.
이은지 PD[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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