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플라스틱 배출 시 '이물질·라벨 제거' 불편"

국민 절반 "플라스틱 배출 시 '이물질·라벨 제거' 불편"

2021.08.11.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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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플라스틱 배출 시 '이물질·라벨 제거' 불편"
자료 사진 /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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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절반가량은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시 이물질과 라벨 제거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정책 참여 플랫폼 '국민 생각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탈(脫) 플라스틱 방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총 7,207명이 참여한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7.8%(7,046명)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일회용 플라스틱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74.8%가 주 2~3개 이상이라고 답했다. 매일 1개 이상 사용한다고 답한 이들도 24.8%였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생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정책(41.1%)보다는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는 정책(58.9%)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감축을 위한 정책으로는 과대 포장 자제 및 친환경 자재 사용 등 기업의 노력과 관심을 요구하는 의견(45.3%)이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의 81.3%는 기업의 폐기물 감축 의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96.7%는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 중 52.3%는 포장용지에 묻은 이물질이나 라벨 제거가 분리배출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어 분리배출 시 어렵거나 불편한 점으로는 '재활용 품목 구분'(23.1%), '페트병 색깔별 분리배출'(9.6%) 등이 있었다.

양종삼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약 1만 1천여 건에 달하는 플라스틱 관련 민원 분석 결과와 종합해 관계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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