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오마이스' 오늘 밤 상륙..."취약시설 점검 강화"

[날씨] 태풍 '오마이스' 오늘 밤 상륙..."취약시설 점검 강화"

2021.08.23.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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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오키나와 지나 북상 중
오늘 저녁∼밤 한반도 영향…"최대 고비"
제주·남해안에 400㎜ 이상 폭우·초속 30m 강풍
중부 내륙에도 200㎜ 폭우와 강풍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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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오늘(23일) 제주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태풍 피해에 대비해 위기경보를 격상하고, 태풍 취약 시설을 미리 폐쇄하는 등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네, 오늘부터 태풍 영향이 시작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현재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요.

지금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밤 9시쯤 제주도를 지나, 자정쯤에는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고비가 오늘 저녁부터 자정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제주 산간과 남해안에 최고 400mm 이상의 비, 그리고 최대 풍속 초속 30m에 달하는 돌풍이 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중부 내륙 지방에도 최고 200mm 이상의 큰비와 초속 20m 돌풍이 예보돼 있어, 시설물 피해도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이후 세력이 약해진 채 전남과 영남 내륙을 관통해 내일(24일) 새벽 3시쯤 대구 부근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예정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피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어제(22일) 오전 11시부터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올라가고, 비상 대응 수위는 1단계에서 3단계까지 올라가는데요.

현재 제주 서귀포시 산책로 6곳, 전북과 울산에서 둔치 주차장 모두 세 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전국에서 선박 3천 7백여 척이 대피하거나 육지로 인양됐고, 옥외광고판 11곳도 철거됐습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에 주의해야 할 점을 당부했습니다.

과거 태풍 피해를 본 곳이나 대형 공사장에서는 방수포를 설치하는 등 사전 안전조치를 갖추고, 하천 흐름을 막을 수 있는 장애물은 제거해야 합니다.

휴가철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계곡과 야영장, 그리고 도심지 지하차도나 강변 산책로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집중호우가 내리면 물이 삽시간에 불어날 수 있어 가능하면 접근하지 않아야 합니다.

산을 잘라낸 곳 등 산사태 위험이 큰 곳은 사전에 점검해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보강하고, 위험지역 근처 주민은 비가 많이 내리면 안전한 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는 만일의 정전사태에 대비하여 비상 발전기를 점검하고,

임시선별검사소 천막·그늘막 등의 가설시설물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휴대전화 재난안전문자, SNS, 방송과 라디오 등을 통해 태풍과 집중호우 상황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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