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저어새 낚싯줄에 걸려 폐사...불법 낚시 단속해야"

"천연기념물 저어새 낚싯줄에 걸려 폐사...불법 낚시 단속해야"

2021.09.14.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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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저어새 낚싯줄에 걸려 폐사...불법 낚시 단속해야"
ⓒ인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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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이 버린 낚싯바늘과 줄에 걸린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죽은 채로 발견돼 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인천시는 야생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낚시 행위와 쓰레기 투기를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갯골에서 멸종 위기종 1급인 어린 저어새가 낚싯바늘과 줄에 부리와 발이 걸려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날아가지 못하고 밀물에 익사했다.

단체는 ▲인천의 하천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불법 어로 행위에 대해 조사 및 단속 ▲119구조대 협력 등 야생 동물 구조 체계 생성 ▲ 소래 갯골과 인천의 하천을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천시와 지자체, 그리고 119구조대와의 원활한 업무 연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저어새가 폐사한 곳은 낚시 통제구역이지만, 불법 낚시 행위가 계속되면서 낚시꾼들이 버린 통발과 낚시용품, 생활쓰레기들로 하천 주변은 물론 바다까지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낚시와 수렵행위로 인한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는 데 더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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