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금마저수지 천연기념물 원앙 집단서식 확인

익산 금마저수지 천연기념물 원앙 집단서식 확인

2021.10.21.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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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금마면 금마저수지에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이 집단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익산시는 지난 7월 지역 생태연구가로 활동하는 유칠선 박사에 의해 새끼를 포함해 원앙 12마리가 확인된 이후 최근 70여 마리의 원앙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시는 금마저수지 주변에 원앙의 먹이가 되는 상수리나무 등이 많고 인근 군부대로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닫지 않으며 저수지 수질이 좋아 원앙 집단서식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마저수지에는 원앙 이외에도 흰목물떼새와 큰고니, 큰기러기 등 다양한 야생 조류가 관찰되고 있다. 또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 등 서식 흔적도 포착됐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금마저수지 주변 일원을 서동생태관광지로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생태협의체를 구성해 보전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환경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금마생태저수지 등 생태환경보건사업으로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희귀 조류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생태환경 보존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더 많은 청정 조류와 야생동식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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