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월간 뉴있저 6월 '환경'...우리 모두의 '문제'

[뉴있저] 월간 뉴있저 6월 '환경'...우리 모두의 '문제'

2022.06.06.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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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간 뉴있저 시간입니다.

지난달인 5월 주제는 가정이었는데요.

이번 달에는 '환경'을 주제로 여러 이슈를 짚어볼 예정입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양시창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이번 달 주제는 '환경'입니다. 이 주제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대로 이번 달 주제는 '환경'입니다.

지난달에는 '가정'을 주제로 다문화가정부터 비혼, 입양, 1인 가구 등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소개하고, 우리 사회 제도가 뒤처진 부분은 없는지 또 우리의 인식이 왜곡되거나 편견을 가진 부분은 없는지 등을 짚어봤는데요.

이번 달은 환경을 주제로 더 재미있고 다양한 이슈를 다룰 계획입니다.

먼저, 두 분 앵커는 어제가 '환경의 날'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 환경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정한 기념일이 아니고 1972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린 'UN 인간 환경회의'에서 지정한 날입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세계 환경의 날'인데요.

어제도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뜻을 담은 행사와 여러 전시회가 전 세계에서 열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칠레에서 열린 환경의 날 행사 전시회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UN 인간 환경 회의는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다짐한 첫 번째 국제회의입니다.

또 이 회의는 이보다 3개월 앞서 로마클럽이 발표한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의 내용이 바탕이 됐습니다.

로마클럽은 세계 25개국의 과학자와 경제학자, 경영자 등으로 1970년 창립된 민간단체인데요.

여기서 발표한 '성장의 한계'는, 환경오염과 자연 고갈로 무한한 경제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한 환경 분야의 고전입니다.

이 보고서의 발표와 환경의 날 지정이 1972년에 이뤄졌으니까, 벌써 50년이 흘렀죠.

바꿔 말하면, 어제가 환경의 날 지정 50주년이 되는 날인 겁니다.

그래서 이번 6월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환경을 위해서 전 세계가 힘을 모으자고 다짐한 지난 50년 동안 우리 환경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 세계 각국과 우리나라의 환경 정책의 현주소는 어떤지 짚어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얼마만큼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혹시 간과하는 부분은 없는지도 따져보겠습니다.

어제 지구의 날 행사를 주관한 칠레 유엔 조정관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마리아 조제 토레스 / 칠레 주재 유엔 조정관 : 지구 상의 어느 곳이든 환경의 날을 기념합니다. 주제는 같습니다. 환경을 위해 변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는 것입니다. 유엔도 모두를 초대하기 원합니다. 너무 늦지 않았지만,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앵커]
그래도 과거에 비하면 기업들도 그렇고 주변 시민들도 그렇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환경 문제가 전 인류에게 더는 미룰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생존문제라는 명제에는 대부분 동의하실 겁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도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내세우고 있고요.

환경 가치를 공유한 기업끼리만 거래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등 기업의 생존 문제로까지 직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맞추는 탄소 중립 선언에 동참하는 국가도 많아지고 있죠.

또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각 개인의 노력과 관련한 캠페인도 많습니다.

이를테면, 줍깅이라고 하죠, 줍다와 조깅의 합성어로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무척 많습니다.

이 모습도 과거에는 볼 수 없던 풍경입니다.

말씀대로 과거보다 환경을 더 중요시하는 인식은 확산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질문을 조금 바꿔서 과연 각국 정책은 정말 환경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을까,

또 기업들은 환경 문제를 이윤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할까,

시민들은, 캠페인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얼마만큼 환경을 보호할까,

실상을 따져보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이번 달에 좀 살펴보려고 하는 겁니다.

어제 환경의 날에 국내에서도 여러 행사가 열렸는데요.

어제 환경의 날을 맞아 이 캠페인에 동참한 시민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지우 / '줍깅' 참가자 : 평소 자주 오던 한강에 쓰레기가 많아서 제가 많이 가는 곳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앵커]
방금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국가나 기업, 또 일반 시민들도 갈수록 환경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는 건 분명한데, 아직은 부족하다는 거군요.

월간 뉴있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환경 문제는 바다나 기후 위기 등 큰 주제부터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버리는 쓰레기나 분리수거 등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작은 문제까지 범위가 넓습니다.

월간 뉴있저에서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부터 바다나 기후, 멸종 위기종과 같은 거시적인 문제까지 두루 짚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내일(7일)은 우리의 일상을 침투한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관련 문제를 보도할 예정인데요.

편리함만 좇으면서, 우리의 양심을 저버리는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다룰 예정이고요.

이어서 다룰 내용은 우리나라 멸종 위기종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포유류 복원 사업인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고, 어떤 위기에 봉착했는지, 아주 재밌습니다.

함께 생각해볼 문제가 무엇인지까지 깊이 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또, 복원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 삵이나 수달 등 다른 멸종위기종을 추적해 봤는데요.

이들의 현실태와 위협 요인도 분석해보겠습니다.

바다 오염 실태도 자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마침 오는 21일이 해양 조사의 날이거든요.

최근 국내 낚시 인구가 8백50만 명을 넘어섰고, 3년 안에 천만 명까지 늘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과도한 낚시 활동이 해양 생태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부나 관련 기관이 그냥 간과해도 괜찮은 문제인지, 따져보겠습니다.

이밖에, 산불 복원, 4대강 문제도 논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짚어볼 계획입니다.

[앵커]
월간 뉴있저 6월 환경도 다양한 내용이 준비돼 있군요.

기대해보겠습니다.

양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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