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색 '라면 온천' 등장 外

일본 이색 '라면 온천' 등장 外

2007.07.14. 오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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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사람들 온천 좋아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이번에는 '라면 온천'까지 등장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아빠 고릴라한테 공격당했다가 목숨을 잃을뻔한 아기 고릴라가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 이상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선초밥에 버금가는 일본 음식의 스타, 라면이 온천의 아이디어 상품이 됐습니다.

바로 '라면 온천'입니다.

'육수'인 온천에 '면발'을 푸짐하게 채웠습니다.

손님들의 반응은 극과 극입니다.

[인터뷰:모리야마 에이지, 손님]
"라면에서 목욕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어요…"

[인터뷰:카르멘 그리핀, 관광객]
"음 기묘한데요…"

위생 규정 때문에 '면발'은 가짜로 만들었지만 육수는 이웃 식당에서 공급한 진짜입니다.

[인터뷰:후루야 이치로, 라면가게 주인]
"최근에 사람들이 피부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돼지고기 육수에 함유된 콜라겐의 효과를 알고 있는거죠."

이곳은 이미 '카레 온천'과 '초콜릿 온천'으로 유명세를 탄 곳입니다.

생후 8주된 새끼 고릴라 '마리 즈보'가 동물원 관람객들과 첫 상견례를 했습니다.

하지만 보름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아빠 고릴라에게 공격당한 이후 병원으로 후송돼 생사를 넘나들었기 때문입니다.

저혈당과 고열, 탈수증세가 심각했습니다.

[인터뷰:마고트 페더러, 동물원 관리인]
"이제는 전처럼 많이 잠을 안잡니다. 처음에는 정말 피곤해보이고 무력했습니다. 힘든 경험때문에요…"

가축 병원에선 도저히 치료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특별 의료팀까지 구성한 뮤엔슈터 대학병원이 새끼 고릴라를 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리 즈보'는 지금은 무리와 떨어져 있지만 매일 우유 0.5리터를 마시며 건강을 회복중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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