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 미 달러의 끝없는 추락!

기축통화 미 달러의 끝없는 추락!

2008.02.29. 오전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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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 달러화 가치가 1973년 변동환율제가 도입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 달러화 가치 하락은 유가와 금,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을 낳으면서 기축통화의 위상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종수 뉴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달러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1달러가 0.66유로, 64센트(유로도 센트)로 내려갔습니다.

이에따라 유로화는 초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처음으로 1유로에 1달러 52센트까지 돌파 했습니다.

2001년 1유로가 89센트 정도였을 때와 비교해보면 70%가량 가치가 오른 셈입니다.

미 달러화 약세는 달러를 결제통화로 쓰고 있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을 낳고 있습니다.

오늘 4월 선물 서부텍사스유는 미 달러화의 추락 때문에 오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중에 102달러 64센트까지 치솟았고 종가는 102달러 5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달러를 결제통화로 쓰는 금과 원자재의 가격도 올려놓고 있습니다.

4월 선물 금값도 장중에 1온스에 974달러 80센트까지 급등해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 달러화 가치의 약세가 지속되는 것은 경기 침체를 막기위해 금리인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택 가격 급락 속에 오늘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6% 정도에 그치고 고용사정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인하도 확실시 되기 때문에 미 달러화 약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녹취:벤 버냉키, 미 FRB 의장]
"FRB는 경기전망과 관련된 입수된 정보를 주의깊게 평가하면서 성장을 지지하고 하강위험을 막기위해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The Fed will be carefully evaluating incomming information bearing on the economic outlook and will act in a timely manner as needed to support growth and to provide adequate insurance against downside risks.)

이러한 달러화 약세는 달러화 보유의 매력을 떨어뜨려서 기축통화의 위상까지 흔들리게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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