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건설적 행동·비핵화 집중해야"

미국, "비건설적 행동·비핵화 집중해야"

2008.03.29. 오전 05: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건설적이지 못한 행동이라며 비핵화 노력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통상적인 훈련으로 본다면서 대북 협상은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행위는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삼가해야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프로그램과 확산 활동에 대해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서를 제출하고 약속된 불능화도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 보다는 핵신고와 6자회담 약속을 지키는 데 힘써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정상적이며 통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거리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지난 1999년에 약속한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변인은 6자회담의 생명력이 남아있으며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대북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6자회담에 새로운 시한이 설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라이스 국무장관이 특정 시한을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 당사국들이 정한 기존의 시한이 한참 지났으며 하루 빨리 협상이 진전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은 지체 없이 경계하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자극하지는 않으려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