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휴대 전화로 범죄 예방

일본, 휴대 전화로 범죄 예방

2008.04.04. 오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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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도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우선 도쿄 도를 중심으로 이번 달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휴대전화를 통해 신속히 알려주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11월 일본 나라 현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어린이가 집으로 돌아오는 중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같은 해 12월에는 도치기 현 이마이치시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어린이를 상대로 성범죄 전력이 있었습니다.

이후 일본 경찰은 성범죄 전과자에 대한 추적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법을 마련해 범죄 예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재범 이상일 경우에는 10년 이상 추적 관리합니다.

일본 경찰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막기 위해 이번달부터는 휴대전화를 통한 정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며 도쿄 도에서 일어난 어린이 대상 범죄가 우선적으로 전달됩니다.

사건 발행 후 1시간 뒤면 메일이 도착되며 한 번에 최대 30만 명 연간 9,000건이 보내집니다.

[인터뷰:초등학생]
"어느 곳에 가면 위험하지 않은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일 수신자는 관련 정보를 경찰에 쉽게 제보할 수 있어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학부모]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정말 잘하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또 인터넷상에 범람하는 어린이 포르노가 성범죄를 유발한다 보고 판매 목적이 아닌 '단순 소지'도 처벌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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