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관리 해킹 혐의 조사중"

"미국, 중국관리 해킹 혐의 조사중"

2008.05.30.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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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중국 관리들이 무역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미국 관리의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된 내용을 몰래 복사한 뒤 상무부 컴퓨터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를 잡고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칼로스 구티에레즈 상무장관 일행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관리들이 방치된 한 노트북 컴퓨터를 은밀하게 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이와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언급하지 않은 것이 좋겠다고 말했고, 리치 밀스 상무부 대변인도 이번 사건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전산응급대응팀은 구티에레즈 장관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돌아온 뒤 상무부에서 발생한 데이터 불법침투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최소 3차례나 출동했다고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대응팀 직원들이 지난해 12월 이후 8차례나 상무부를 방문했지만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이나 노트북 컴퓨터와 관련된 방문은 한번도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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