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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은 에너지 효율 1등 국가로 고유가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나라지만 허리를 더 바짝 졸라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훈련까지 줄였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대 회사원 스즈키 미사 씨는 매일 회사가 있는 도쿄 한 복판으로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부터 회사까지 30분 정도.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한 달에 전철비를 6만 원 쯤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지난 70년대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급격히 는 이 같은 자전거 이용자가 최근 고유가로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스즈키 미사, 직장인]
"휘발유값이 급등해 거의 차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이면 자전거를 사용해 돈을 쓰지 않고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은 민간 뿐 아니라 군사대국화를 향해 선봉에 서 있는 자위대에게도 직격탄을 때리고 있습니다.
연료를 많이 쓰는 항공기와 항공모함의 경우 훈련지역을 왕복하는 동안 속도를 줄이고 훈련 횟수도 줄였습니다.
해상보안청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박 운행속도를 줄이고 윤활유 교환 시기도 종전보다 늦췄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방위성이 당초 1년치 유류구입비 8,790억 원이 모자랄 것으로 보여 지난 2월 1,240억 원의 추가 예산을 긴급 확보했으나 또 부족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민영화된 일본의 우편사업회사는 파격적인 안을 내놓았습니다.
유가도 급등하는데다 환경문제도 고려해 전국에 보유중인 2만여 대의 자동차를 모두 전기자동차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일부 지자체 등에서 시험 운행해 왔으나 이처럼 대규모 도입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반인에까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우체국에 충전소를 둔다는 계획입니다.
1~2차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세계 제1의 에너지 저소비형 국가로 탈바꿈한 일본.
정부와 기업, 시민 모두 위기 극복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은 에너지 효율 1등 국가로 고유가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나라지만 허리를 더 바짝 졸라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훈련까지 줄였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대 회사원 스즈키 미사 씨는 매일 회사가 있는 도쿄 한 복판으로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부터 회사까지 30분 정도.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한 달에 전철비를 6만 원 쯤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지난 70년대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급격히 는 이 같은 자전거 이용자가 최근 고유가로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스즈키 미사, 직장인]
"휘발유값이 급등해 거의 차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이면 자전거를 사용해 돈을 쓰지 않고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은 민간 뿐 아니라 군사대국화를 향해 선봉에 서 있는 자위대에게도 직격탄을 때리고 있습니다.
연료를 많이 쓰는 항공기와 항공모함의 경우 훈련지역을 왕복하는 동안 속도를 줄이고 훈련 횟수도 줄였습니다.
해상보안청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박 운행속도를 줄이고 윤활유 교환 시기도 종전보다 늦췄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방위성이 당초 1년치 유류구입비 8,790억 원이 모자랄 것으로 보여 지난 2월 1,240억 원의 추가 예산을 긴급 확보했으나 또 부족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민영화된 일본의 우편사업회사는 파격적인 안을 내놓았습니다.
유가도 급등하는데다 환경문제도 고려해 전국에 보유중인 2만여 대의 자동차를 모두 전기자동차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일부 지자체 등에서 시험 운행해 왔으나 이처럼 대규모 도입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반인에까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우체국에 충전소를 둔다는 계획입니다.
1~2차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세계 제1의 에너지 저소비형 국가로 탈바꿈한 일본.
정부와 기업, 시민 모두 위기 극복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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