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3번째 광우병 소 확인

캐나다, 13번째 광우병 소 확인

2008.06.24.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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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에서 또 광우병 소가 발견됐습니다.

미국처럼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지정된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됨으로써, 최근 '쇠고기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식품검역청은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으며 출생 농장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3번째이고,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에서만 3번째입니다.

캐나다 식품검역청은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광우병 소에서 나온 쇠고기가 시장에 공급되지 않았고 잠재적으로 감염 위험이 있는 어떤 부위도 동물 사료로 쓰이지 않았다며 인체나 동물에 아무런 건강상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광우병 소 발견이 "국제수역사무국, OIE가 지난해 캐나다에 부여한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 감염소가 많이 발견된 것은 그만큼 캐나다의 검역시스템이 철저하다는 반증이라는 것입니다.

캐나다 식품검역청은 이번에도 정부의 광우병 감시 프로그램에 의해 발견된 것이라며 캐나다는 지난 2003년 이후 22만 두 이상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는 1997년 소 부위가 포함된 소 사료 유통을 금지한 데 이어 2003년 광우병 발견 이후 뇌와 등뼈 등 위험 부위를 어떤 동물 사료에도 포함할 수 없도록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이력추적제를 제대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쇠고기는 우리나라로 수입되지 않고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미국보다도 수준높은 광우병 관리체계를 갖춘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은 미국도 안전하지 않다는 반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 캐나다 소라도 미국에서 100일 이상 사육하면 출생국과 관계없이 들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안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앞둔 국내 여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주목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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