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RM 포함 의심 쇠고기 리콜...검역 허점

미국, SRM 포함 의심 쇠고기 리콜...검역 허점

2008.06.28.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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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에서 광우병 위험물질이 들어있을 것으로 보이는 쇠고기에 대해 리콜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리콜 대상은 텍사스와 캔자스주에 유통된 쇠고기 1,300여 kg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농무부는 텍사스주 일부지역에 공급된 쇠고기 1,290여 kg에 대해 리콜조치를 내렸습니다.

주당국의 일상적인 검사에서 SRM, 즉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적발된 쇠고기는 벨텍스사에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24일 사이에 도축해 포장한 머리부위 고기입니다.

그동안 텍사스주의 댈러스와 포트워스지역 소매점으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은 미주리주의 다른 쇠고기 업체 제품에 대해서도 리콜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역시 SRM, 즉 광우병 특정위험물질로 분류된 편도부위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분량은 '파라다이스 로커 미트'사가 생산·포장한 50여 kg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인근 캔자스시티의 소매점과 식당에까지 팔려나갔습니다.

SRM은 광우병의 원인물질인 변형프리온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소의 뇌, 척수, 편도 등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농무부는 SRM을 인간의 식품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리콜조치는 미국의 쇠고기 제품 검역체계에 허점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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