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긴급 보도

외신,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긴급 보도

2008.07.11. 오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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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새벽 일어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전면적인 남북대화 재개를 선언한 오늘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CNN]
"북한군은 이 여성이 군사지역에 들어갔음이 명백하고, 멈추라는 말을 듣지 않자 총을 쐈습니다."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건이 알려진 직후 CNN은 YTN을 인용해 긴급 뉴스로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피격 사건으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으며,남한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개원연설에서 남북간 전면적인 대화를 제의한 지 불과 몇 십분 뒤 피격사건이 공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AFP통신 역시 피격 당시 정황 등을 전한 뒤 이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고 국회 연설을 했다는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실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연설에서 다뤄진 남북 대화 재개 제안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BBC방송은 한국 정부 당국이 이번 사망 사건의 원인 등에 대해 별도의 조사팀을 구성해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BBC는 현대 아산이 시행해 온 금강산 관광은 지난 98년 이후 180만 관광객이 다녀간 남북 화해의 상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화통신도 북한군에 의한 남한 관광객 피격 사망 소식을 이례적으로 긴급 뉴스로 보도하고, 한국 정부의 말을 인용해 금강산 관광이 잠정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과 아사히 신문도 피격 사망 사실이 공개되자 즉시 인터넷판에 싣는 등 이번 사건이 남북 관계에 몰고 올 파장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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