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년 안 기다리고 내년부터 독도 교육 강화

[앵커멘트]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한 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4년 뒤부터 적용됩니다만, 일본 정부는 이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당장 내년부터 독도에 대한 영토 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과학성은 중학교에서 독도에 대한 영토 교육을 내년부터 강화할 방침이라고 HNK가 보도했습니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한 중학교의 '신학습지도 요령' 사회과 해설서가 실제 적용되는 4년 뒤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NHK는 독도에 대해 북방영토처럼 가르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상, 조속히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중학교 사회과 수업에서 독도에 관한 수업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각 지방차지단체 교육 담당자들을 불러 새 학습지도 요령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또 각 지역별로 설명회를 열어, 독도 관련 내용을 내년부터 가르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NHK는 전망했습니다.

현재 일본의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가운데, 독도에 관해 기술하고 있는 교과서는 전체 14개 가운데 4개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번 '해설서 기술'을 계기로 내년부터 독도문제를 다루는 교과서가 크게 늘어 4년 뒤에는 거의 모든 교과서가 취급할 것으로 일본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서 독도를 빼앗긴 영토 로 기술한 데 이어 교과서까지 개정하겠다는 의도도 짙게 깔려있는 것입니다.

YTN 강성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