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브, 국제유가 위협

구스타브, 국제유가 위협

2008.09.01.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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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정유시설이 밀집한 멕시코만에 진입했습니다.

3년 전 카트리나 보다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구스타브의 진로와 강도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출렁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수 뉴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진입한 멕시코만은 미국 원유 생산의 25%.

하루 130만 배럴을 생산합니다.

4,000여 개의 원유 굴착용 플팻폼이 설치돼 있습니다.

천연가스 생산은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스타브로 멕시코만 원유와 천연가스 운송이 급감했습니다.

발레로에너지, 로열더치셸, 엑손모빌 등 정유회사들은 이미 석유생산 시설 가운데 4분의 3 이상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인터뷰:데드 엘퍼트, 셰브론 플랫폼 관리인]
"멕시코만 전체가 기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기상센터와 접촉하고 예보를 점검하며 구스타브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The entire Gulf of Mexico watches the weather. We contact with a weather agency.We check forecasts .Watch for storm.)

AP통신은 "공급 차질이 지속된다면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CNN은 미국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로 사흘연속 올랐다면서 특히 멕시코만 일대에 있는 주들은 이번주에 휘발유 가격이 추가로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0월 선물 서부텍사스유는 지난달 7.3% 내려 7월 중순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었습니다.

노동절로 이번주 월요일 하루 쉬는 뉴욕증시도 구스타브 피해가 크면 유가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5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 지표에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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