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진 급파...여전히 사지장애"

"중국 의료진 급파...여전히 사지장애"

2008.09.15. 오전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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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이 의료진을 파견해 지난달 14일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수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수술 이후 회복되고 있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팔다리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병세와 관련해 뒤늦게 하나둘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쓰러진 것은 지난달 14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즉각 중국에 의료진을 요청했고 중국에서 5명의 의사들이 파견돼 수술을 했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수술 이후 회복단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사지에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예전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교토통신은 소식통의 정보가 김 위원장이 뇌졸중에서 회복되고 있으며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발표 내용과 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역시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4월부터 집무 중 가끔 의식을 잃어 주요 사항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밤이나 새벽에 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난 5,6월부터는 지병이 악화돼 밤에 일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북핵 6자회담에서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김 위원장의 건강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지난해 여름부터 신장과 심장 등의 장기에 이상이 생겨 병세가 서서히 악화됐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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