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폭락세...9,000선 다시 붕괴

뉴욕 증시 폭락세...9,000선 다시 붕괴

2008.10.16. 오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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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월요일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기록했던 뉴욕 증시가 이틀만에 폭락장을 연출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9,000선이 무너지며 8,500선으로 주저 앉았고, 유럽 증시도 6%가 넘게 폭락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폭등장 이틀만에 폭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지수 9,000선이 또 다시 붕괴됐습니다.

다우 지수는 -7.87%, 733포인트나 하락하며 8,500선으로 주저앉았고, 나스닥과 S&P 500지수는 각각 8.47%와 9.03% 하락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1.2% 감소해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매판매 석달 연속 감소는 17년만에 처음입니다.

여기에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더라도 경기 회복이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 했습니다.

[녹취: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금융시장의 안정은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대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더라도 당장 광범위한 경기회복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편 이틀 동안 반등세를 이어갔던 유럽증시는 실물 경기 침체의 우려속에 6~7%대의 동반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어제보다 7.16%, 독일DAX30지수는 6.49%나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CAC(꺄끄)40지수도 6.82% 떨어졌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속에 하락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다우지수 9,000선 붕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국제 유가도 경기 둔화로 수요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4달러 9센트, 5.2% 급락한 1배럴에 74달러 5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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