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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호주 남부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산불은 주택가 곳곳을 휩쓸고 지나가 현재까지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불꽃이 주택을 집어 삼켰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마을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빅토리아주를 중심으로 호주 남부에 몰아닥친 동시다발적 산불은 이 지역을 폐허로 만들고 있습니다.
20만 ha 넘게 불에 타면서 인명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고 있고 집 1,000채 정도가 전소되거나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까스로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결국 눈물을 터뜨립니다.
[녹취:산불 피해주민]
"남은 것은 제 몸 뿐 입니다. 25년 동안 살아온 내 집도 다 타버렸어요. 그 집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All I've got left is what I stand up in, and my bag. And my house, my house of 25 years is gone. I've worked so hard to get that house.)
호주 정부는 수만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가뭄이 한달 이상 계속되고 최고 47도의 폭염 속에서 새로운 산불이 계속 자연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로 인한 산불도 발생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케빈 러드 총리는 필요하다면 화재 진화를 위해 군을 투입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녹취:케빈 러드, 호주 총리]
"많은 선량한 주민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빅토리아주 뿐 아니라 호주 전체의 큰 비극입니다."
(many good people now lie dead. Many others lie injured. This is an appalling tragedy for Victoria, and because of that it's an appalling tragedy for the nation.)
이번 산불은 75명의 희생자를 낸 지난 83년의 빅토리아주 산불보다 희생자가 더 많아 호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YTN 정재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호주 남부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산불은 주택가 곳곳을 휩쓸고 지나가 현재까지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불꽃이 주택을 집어 삼켰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마을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빅토리아주를 중심으로 호주 남부에 몰아닥친 동시다발적 산불은 이 지역을 폐허로 만들고 있습니다.
20만 ha 넘게 불에 타면서 인명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고 있고 집 1,000채 정도가 전소되거나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까스로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결국 눈물을 터뜨립니다.
[녹취:산불 피해주민]
"남은 것은 제 몸 뿐 입니다. 25년 동안 살아온 내 집도 다 타버렸어요. 그 집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All I've got left is what I stand up in, and my bag. And my house, my house of 25 years is gone. I've worked so hard to get that house.)
호주 정부는 수만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가뭄이 한달 이상 계속되고 최고 47도의 폭염 속에서 새로운 산불이 계속 자연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로 인한 산불도 발생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케빈 러드 총리는 필요하다면 화재 진화를 위해 군을 투입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녹취:케빈 러드, 호주 총리]
"많은 선량한 주민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빅토리아주 뿐 아니라 호주 전체의 큰 비극입니다."
(many good people now lie dead. Many others lie injured. This is an appalling tragedy for Victoria, and because of that it's an appalling tragedy for the nation.)
이번 산불은 75명의 희생자를 낸 지난 83년의 빅토리아주 산불보다 희생자가 더 많아 호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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