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북 위협행동 용납 안돼"

[앵커멘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최근 잇따라 터진 북한의 위협행동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이나 양자협상을 재개할 경우, 북한은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후 첫 한국방문을 앞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대북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행동이 동북아 지역 안정과 평화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의 전조가 아니길 기대한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군사협정 파기선언과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북한은 동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힌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North Korea has to understand that all of the countries in East Asia have made it clear that its behavior is viewed as unacceptable.)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예전와 다르지 않다며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하고 핵확산활동을 중단하도록 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6자회담이나 양자, 다자협상을 재개하면 북한당국이나 주민들은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당근책도 제시했습니다.

몇 주, 늦어도 수개월 안에 그런일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관련국과 협의를 통해 사태를 진전시킬 효과적인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며 북한문제가 이번 아시아 순방의 주요 관심사임을 내비쳤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해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의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이를 요격하기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포동 2호를 처음 발사했을 때 얼마 날아가지도 못하고 떨어졌다며 미사일 발사 실패를 비꼬았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