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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억류된 여기자들을 구해 내기 위해 북한에 사과 편지를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자 문제는 어디까지나 인도주의의 문제인 만큼 정치적인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ABC방송 대담프로에 출연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억류 여기자 석방을 위한 자신의 관심과 노력을 가감없이 밝혔습니다.
관계 기구를 통해 행정적, 사무적으로 처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스테파노플러스, ABC 진행자]
"장관께서 (여기자 석방 문제에) 어떤 형태로든 직접 관여했습니까?"
(involved directly. Have you been involved directly in any way?)
[녹취: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북한에 있는 채널을 통해 여기자들의 소식을 알아내는 우리 팀의 활동에 제가 직접 관여하고 있습니다."
(I have been. I have been involved directly in working with our team as they have made approaches and requests for information through the channels we use with North Korea.)
북한과의 접촉은 주로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스웨덴 대사는 두 여기자를 세 차례 면담했으며 클린턴 자신은 주로 여기자들의 가족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클린턴 장관은 여기자들이 북한 국경을 넘은 것을 사과하며 이들의 석방을 호소하는 편지를 북측에 써 보냈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화면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인터뷰를 했던 사회자 스테파노플러스는 편지를 보냈느냐는 자신의 질문에 클린턴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기사를 썼습니다.
[녹취:스테파노플러스, ABC 진행자]
"장관께서 여기자들이 의도적으로 북한 국경을 넘어간 것은 아니라며 석방을 호소하는 편지를 북한에다 보냈다고 들었는데요?
(We were told that you sent a letter saying that the girls didn't mean the women didn't mean to go into North Korea, and asking for their release.)
[녹취: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난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했습니다."
(I have taken every action that we thought would produce the result we're looking for.)
클린턴 장관은 억류 여기자 문제는 순수한 인도주의의 문제인 만큼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한다고 밝히고, 이 문제가 대북관계의 정치적인 문제로 연결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북한에서 누가 기자들을 석방할 권한을 갖고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해 북측으로부터 뚜렷한 답변은 아직 듣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억류된 여기자들을 구해 내기 위해 북한에 사과 편지를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자 문제는 어디까지나 인도주의의 문제인 만큼 정치적인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ABC방송 대담프로에 출연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억류 여기자 석방을 위한 자신의 관심과 노력을 가감없이 밝혔습니다.
관계 기구를 통해 행정적, 사무적으로 처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스테파노플러스, ABC 진행자]
"장관께서 (여기자 석방 문제에) 어떤 형태로든 직접 관여했습니까?"
(involved directly. Have you been involved directly in any way?)
[녹취: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북한에 있는 채널을 통해 여기자들의 소식을 알아내는 우리 팀의 활동에 제가 직접 관여하고 있습니다."
(I have been. I have been involved directly in working with our team as they have made approaches and requests for information through the channels we use with North Korea.)
북한과의 접촉은 주로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스웨덴 대사는 두 여기자를 세 차례 면담했으며 클린턴 자신은 주로 여기자들의 가족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클린턴 장관은 여기자들이 북한 국경을 넘은 것을 사과하며 이들의 석방을 호소하는 편지를 북측에 써 보냈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화면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인터뷰를 했던 사회자 스테파노플러스는 편지를 보냈느냐는 자신의 질문에 클린턴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기사를 썼습니다.
[녹취:스테파노플러스, ABC 진행자]
"장관께서 여기자들이 의도적으로 북한 국경을 넘어간 것은 아니라며 석방을 호소하는 편지를 북한에다 보냈다고 들었는데요?
(We were told that you sent a letter saying that the girls didn't mean the women didn't mean to go into North Korea, and asking for their release.)
[녹취: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난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했습니다."
(I have taken every action that we thought would produce the result we're looking for.)
클린턴 장관은 억류 여기자 문제는 순수한 인도주의의 문제인 만큼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한다고 밝히고, 이 문제가 대북관계의 정치적인 문제로 연결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북한에서 누가 기자들을 석방할 권한을 갖고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해 북측으로부터 뚜렷한 답변은 아직 듣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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