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 '제재 강력하게 이행'"

미국, "대북 '제재 강력하게 이행'"

2009.06.13.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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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정부는 유엔이 채택한 대북 결의안을 강력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더욱 더 도발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유엔에서 채택된 대북 결의안에 대해 북한에 큰 타격을 주게 될 전례 없는 조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
"북한에 고통을 줄 수 있는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제재 조치입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일본, 한국이 충분히 협조해 주었습니다."
(This is a very robust, tough regime with teeth that will bite in North Korea. We had good cooperation from all of the permanent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plus Japan and South Korea.)

주요 쟁점이었던 공해상 검색과 관련해 라이스 대사는 금수 품목을 싣고 북한으로 가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은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겠지만 응하지 않을 때는 항해가 어렵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군사력 행사 권한은 부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북한이 결의안 통과에 대해 무책임한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에도 무모한 행동을 했다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
"강력한 제재에 대해 북한이 더욱 도발적이고 불안정하게 대응해도 놀랄 일은 아닐 것입니다."
(It would not be a surprise if North Korea reacted to this very tough sanctions regime in a fashion that would be further provocation and further destabilizing.)

필립 크롤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은 세상에서 어느 나라와도 다른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제재 조치를 강력하게 이행할 것"이며 특히 무기 확산과 금융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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