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 후계 내정 전문 주중 북한대사관에 전달"

"정운 후계 내정 전문 주중 북한대사관에 전달"

2009.06.18.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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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3남 정운이 내정됐고 후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전문을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신문은 베이징의 최정수 북한 대사가 지난달 30일 대사관 직원을 모아놓고 이 같은 내용의 전문을 알렸다면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특히 이 전문과 같은 내용이 북한 노동당과 군, 정부 간부들에게도 전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징 북한 대사관에 전달된 전문에는 정운 이름이 적혀 있지 않고, 김정일 위원장이 정운을 후계자로 내정했다 지명했다는 구체적 표현도 없이 북한 특유의 추상적 표현을 사용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이 이 문서를 읽을 경우 정운이 후계자로 내정됐고 후계 체제 작업이 시작됐음을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국가 정보원도 이달 1일 정운이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시사하는 외교 전문이 있었음을 한국의 국회의원 여러 명에게 보고한 것이 확인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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