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황제 마이클잭슨 영원한 이별

팝 황제 마이클잭슨 영원한 이별

2009.06.26.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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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적인 '팝 황제'의 자리를 지켜온 마이클 잭슨이 오늘 50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한 마디 유언도 남기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이클 잭슨이 LA 홀름비힐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쓰러진 것은 현지시각으로 25일 정오쯤.

911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호흡과 맥박이 멎어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었고 메디컬센터로 긴급후송됐지만 결국 급성 심정지로 인한 사망 사실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녹취:저메인 잭슨, 마이클 잭슨 형]
"힘듭니다. 팝의 전설적인 왕이었던 마이클 잭슨은 오늘 오후 2시 26분에 떠나갔습니다. 집에서 급성 심정지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
(This is hard. My brother, legendary King of Pop Michael Jackson, passed away on Thursday June 25th 2009 at 2.26pm. It is believed he suffered cardiac arrest in his home.)

CNN 등 주요 방송들은 정규 편성을 깨고 팝 황제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특보로 보도했고 잭슨의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마이클 잭슨 팬]
"그를 너무 사랑했어요. 그가 떠나갔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아요."
(And I love him so much. And now he is gone, I can't believe that. He is not supposed to go.)

[인터뷰:마이클 잭슨 팬]
"난 잭슨과 팝을 너무 좋아하는 팬인데 너무 충격입니다. 사람들은 오늘을 음악이 죽은 날로 기억할 것입니다."
(It is crazy. I am a huge fan of pop culture and Michael Jackson and entertainment and this is something that is going to be life changing that people are going to remember forever and it is the day the music died.)

잭슨이 처음 후송된 UCLA 메디컬센터는 물론이고 뉴욕의 타임스퀘어 등 곳곳에서 팬들이 운집해 뜻밖의 충격을 서로 나누고 떠나간 팝 황제를 추모했습니다.

[인터뷰:마이클 잭슨 팬]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요. 잭슨이 죽었다는 사람들의 말이 신화처럼 사실이 아니면 좋겠어요."
(It just seems so unreal, I just cannot believe that this is happening and I am hoping that it is one of those myths that people are saying and it is not true - I really honestly do.)

일단 잭슨의 사망원인은 급성심정지로 발표됐지만 심정지를 일으킨 원인이 무엇인지를 가리기 위해 부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잭슨은 다음달 13일 영국 런던에서의 재기 콘서트를 앞두고 최근 두 달 동안 LA지역에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팝의 황제'라는 찬사 이면에 아동 성추행과 성형수술 부작용 등 말년의 굴곡도 적지 않았던 마이클 잭슨.

영욕이 교차한 반세기의 삶을 뒤로하고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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