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약, 신종플루 치료에 효과"

"중국 한약, 신종플루 치료에 효과"

2009.07.25.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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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종플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중국에서 한약재를 이용한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일부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류재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신종 플루 전문 치료병원.

이 곳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는 치료약으로 타미플루와 함께 한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병원 측은 입원 환자 3백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한약 치료를 받고 완쾌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신종 플루 환자]
"전에 몸에서 열이 많이 났는데 전통 한약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중의학 병원이 개발한 이 약은 생감초와 박하, 금은화, 대청엽 등으로 만든 탕약입니다.

약재의 찬 기운이 열을 내려주고 독기를 없애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미플루와 탕약을 함께 복용하는 1단계부터 시작해 탕약만을 쓰는 3단계까지 치료합니다.

병원 측은 타미플루에 비해 치료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도 없는데다 가격도 1/5 정도로 비싸지 않다고 말합니다.

특히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입증됐습니다.

[인터뷰:진메이, 중의병원 부원장]
"신종플루를 완전히 막아주는 건 아니고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세상에 100%는 없습니다."

베이징 시당국은 격리된 환자에게 처방된 약을 제공하고 예방을 위해 방학이 끝난 뒤 학생들에게도 나눠줄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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